엠마 왓슨 “가방에 술 넣어 다닌다”…촬영 중 갑자기 ‘벌컥벌컥’ [할리웃통신]
[TV리포트=안수현 기자] 배우 엠마 왓슨(33)이 평소 휴대하는 가방에서 뜻밖의 물건을 꺼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15일, 보그(Vogue) 온라인 채널에는 ‘엠마 왓슨의 프라다 가방 속’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엠마 왓슨은 평소에 무엇을 갖고 다니는 지 궁금해하는 팬을 위해 본인의 가방 속에 있는 물건을 하나씩 꺼내 소개해 줬다.
왓슨은 영상 시작부터 가방에서 술병을 꺼내더니 “오빠들 중 한 명의 진(술의 종류)이다”라고 웃으며 소개했다. 곧바로 “아무도 몰라요. 당신이 언제 빨리 스트레이트 진 한잔을 먹고 싶을지. 저는 지금 준비됐어요”라며 술을 잔에 따라 벌컥 마셨다. 왓슨은 잔을 머리 위로 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영상에서 왓슨은 실용적이면서도 개인적인 아이템을 소개했다. 그는 가방 속에 또 다른 미니 백을 꺼내더니 “내가 P사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런 작은 가방도 함께 나오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미니 백 속에는 하늘색 케이스에 끼워진 여권이 등장했다. 그는 “이 색상을 너무 좋아한다. 절대 잃어버릴 수 없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왓슨은 아날로그 스타일을 추구하며 인간적인 매력도 드러냈다. 그는 “무선 이어폰 대신 줄 이어폰을 쓴다. 무선 이어폰은 꼭 둘 중 하나를 잃어버린다”라며 “나는 올드스쿨 스타일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외에도 안대와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수면 필수템’이라며 동시에 착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이렇게 수면 안대 위에 헤드폰까지 끼면, 세상에 나만 있는 것 같다. 8시간 비행이나 기차를 이동할 때도 사용 가능하다”라며 본인 만의 ‘꿀팁’을 소개했다.
한편, 엠마 왓슨은 2020년 영화 ‘작은 아씨들’ 이후로 연기 활동 소식이 없다.
그는 지난 5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01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통해 10살부터 할리우드 활동을 이어오면서 솔직히 말해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 조금 갇힌 느낌이었다”라고 씁쓸한 심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은퇴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언젠가 복귀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Vogue’ 온라인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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