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지지했을 뿐인데…미국 1위 맥주회사 이렇게 되었습니다”
미국 맥주 ‘버드라이트’
트랜스젠더에 제품 협찬
보수성향 소비자들의 반발
미국 맥주 ‘버드라이트’는 2001년 현지 맥주 시장에 등장해 지금까지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다 지난 6월 처음으로 1위를 뺏겼는데, 원인인 발로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였다.
앞서 버드라이트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틱톡 인플루언서 딜런 멀바니에게 제품을 협찬했다. 멀바니의 팟캐스트 1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그의 얼굴을 넣어 특별 제작한 버드라이트 캔 제품으로 말이다.
그러나 미국 보수성향 소비자들은 냉담하다 못해 해당 마케팅에 거센 반발을 일으켰다. 이들은 구매 보이콧 운동에 나섰다.
그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 7월 버드라이트의 제조사 AB인베브는 2분기 매출을 발표했는데, 수치가 다소 놀라웠다. 2분기 매출이 10.5%나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소매업체 매출도 14% 감소했고, 미국 시장 내 점유율도 36.9%로 줄어들었다.
그러면서 미셸 듀커리스 AB인베브 CEO는 “이런 손실의 3분의 2는 버드라이트에서 발생했지만, 버드와이저 같은 다른 브랜드도 소비자의 불매운동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버드라이트는 판매 1위 자리를 경쟁업체인 모델로에스페시알에 내줬다.
한편 AB인베브는 이후 매출 급감의 영향으로 현재 미국 내 1만 8,000명의 직원 가운데 2%를 대상으로 구조 조정에 착수했다고 알려졌다.
양조장, 창고 직원과 같은 일선 노동자들은 구조조정 대상이 아니었으며 세인트루이스,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지점의 마케팅 등 사무직군들이 구조조정 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