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문의 검’ 장동건, 광기의 타곤 완벽 소화…이준기와 대립각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아라문의 검’ 장동건이 광기어린 타곤의 혼란을 완벽하게 빚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23일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에서 극 중 아스달 연맹의 창시자이자 아스달 최초의 왕으로 군림한 타곤 역을 맡은 장동건은 극심한 혼란에 빠진 캐릭터의 내면을 디테일하게 소화해냈다.
탄야(신세경 분)에 의해 아라문 왕조의 시작이 선포된 가운데, 부상을 입은 타곤은 치료를 받으면서도 이그트임이 드러날까 봐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코 피를 드러내서도, 들켜서도 안된다는 환청을 들은 타곤은 “우리 피를 본 자들은 모두 죽여야 한다”면서 공포에 휩싸인 광기를 드러냈다.
심지어 타곤은 자신의 상처를 살피려는 약바치들을 죽이기기까지 했다. 경외을 표하는 백성들에게서 손가락질을 하며 이그트를 증오하는 백성의 모습을 보기도 했고, 산웅의 환영과 대화를 나누며 괴로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타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타곤은 방울, 칼, 거울에 대한 예언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탄야에게 은근슬쩍 알리며 그를 비웃었고, 이어 늑대의 해에 태어난 모든 사내들을 잡아들이라는 명을 내리며 은섬(이준기 분)과의 본격 대립을 예고했다.
장동건은 더 이상 이그트의 존재를 숨기지 않아도 되는 상황 속에서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광기에 휩싸이는 타곤의 혼란스러움과 두려움을 강렬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감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N ‘아라문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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