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셋 낳으면 무려 ‘2,600만 원’ 준다는 회사 어디냐면…
매일유업 출산복지 확대
셋째 출산 시 2,600만 원
난임부부 시술 무제한 지원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은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고자 사내 복지정책을 확대 시행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매일유업은 최근 아이 셋 낳으면 2,600만 원을 지원한다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아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매일유업은 22일 출산 지원금을 대폭 늘리고, 난임부부 시술에 대해서는 무제한 지원하는 내용 등이 담긴 사내 복지정책을 밝혔다.
기존 복지정책에선 자녀 1~2명에 대해 임신 축하금 330만 원과 200만 원 상당의 조제분유 6박스를 제공해 총 55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자녀 3명 이상의 경우 축하금 530만 원에 조제분유를 포함해 총 750만원을 지원했다.
바뀐 복지정책에선 자녀 1명을 낳으면 축하금 400만 원에 조제분유 6박스 등 총 600만 원을 지원한다. 자녀가 2명이면 지원금 600만 원에 조제분유 6박스를 지원해 총 800만 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자녀 3명 이상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1,000만 원으로 늘리고, 조제분유 6박스까지 포함해 총 1,200만 원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매일유업에 입사해 올 1월에 첫째를 낳은 근로자라면 일단 600만 원 규모의 지원을 받고, 이 근로자가 쌍둥이를 갖게 돼 내년에 둘째와 셋째를 낳는다면 둘째 자녀에 대한 지원금 800만 원에, 셋째 자녀에 대한 1,200만 원까지 총 2,600만 원을 회사에서 지원받는 셈이다.
아이 갖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 지원도 대폭 확대했다. 기존 난임 시술은 회당 100만 원, 연간 3회 지원이었는데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지원책뿐만 아니라 임신부터 복직까지 공감과 코칭, 커리어 병행 케어 등 ‘출산육아 코디네이터’ 제도도 운영한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들은 “매일우유 많이 먹을게요”, “현명한 복지입니다”, “난치병 아기 특수분유도 만든다더니, 참 착한 기업에 애국기업이다”, “나라면 아이 생각 없어도 낳으려고 맘먹을 듯”, “모든 기업이 매일유업 같아야 출산율 해결되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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