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조작 사건후 사라졌던 황우석 박사 “한국 떠났더니 260억 벌었죠”
줄기세포 논문 조작
전 국민 사기극 벌였던 황우석 박사
한국 떠났더니 260억 벌었다
줄기세포 논문 조작 이후 자취를 감춘 황우석 박사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6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킹 오브 클론 : 황우석 박사의 몰락’에는 황우석 박사의 근황을 다룬 영화가 출시된 바 있다.
황우석 박사는 UAE(아랍에미리트) 바이오테크 연구센터를 오가며 동물 복제 연구에 매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황우석 박사는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 ‘보스’라고 지칭하며 그의 초청을 받아 UAE에 정착했다고 밝혔다.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은 아랍 아메리트 연방의 부통령으로 세계적인 거부로 알려져 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 FC’의 구단주이다.
황우석 박사는 UAE에서 150마리가 넘는 낙타를 복제했다고 하며, 중동 왕가의 요청으로 낙타 11마리를 복제하는데 성공해 대가로 260억 원을 받기도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하지만 지난 21일 한 시민 단체는 황우석 박사의 근황을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공익제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과 관련해 넷플릭스 측에 사과를 공식 요청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넷플릭스는 현재 전 세계에 스트리밍 중인 다큐멘터리 ‘킹 오브 클론 : 황우석 박사의 몰락’에 포함된 공익제보자 류영준 씨에 대한 황우석 씨의 허위 발언을 정정하고 공익제보자에게 사과하라”라고 전했다.
다큐멘터리에서 황우석 박사는 “공익제보자의 첫아이가 태어났을 때 병원에서 대부(God Father)를 요청하여 들어줬다”라며 “공익제보자는 그 기간에 제보를 위해 MBC PD와 계속 이메일을 주고받았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류영준 씨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며 첫 대부를 요청한 사실도 없던 것. 또한 MBC PD와 연락을 시작한 것은 2005년 6월로 첫아이 출생 3개월 이후라고 설명했다.
참여연대는 “해당 발언으로 류영준 씨는 지난 3개월 동안 황우석 지지자를 포함 불특정 다수에게 배신자라고 비난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참여연대는 “넷플릭스는 공익제보자 보호를 위해 다큐멘터리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단하고, 황우석 박사의 발언을 정정하는 자막을 삽입하며, 공익제보자 류영준 씨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한편 황우석 박사는 인간 체세포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는 논문을 발표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과학자로 떠올라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2005년 MBC ‘PD수첩’의 폭로로 연구 과정에서 비윤리적으로 난자를 채취하고 줄기세포를 바꿔치기해 논문을 조작했던 사실이 밝혀지며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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