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덕분에 목숨 건진 69세 스타…”냄새 맡고 ‘유방암’ 찾아내” [룩@차이나]
[TV리포트=안수현 기자] 대만 가수 겸 배우 시마 산산(Sima San San·69)이 반려견(몰티즈) 덕에 목숨을 구했다며 감동 일화를 전했다.
시마 산산은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반려견이 유방암을 발견해 줬다”라며 반려견의 놀라운 재능에 대해 공개했다.
2014년에 처음 유방암을 진단 받은 시마는 “평소에 내가 누워 있으면 조용히 내 품에 안기곤 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내 가슴 주위를 계속 밟고, 같은 부위를 3일 연속으로 밟았다”라고 설명했다. 시마는 반려견이 그렇게 행동할 때마다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날카롭고 딱딱한 혹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병원으로 가 검진받았다.
이후 조직 검사 결과 시마가 유방암 2기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녀는 “의사들은 깜짝 놀랐다. 내가 정기 검진을 한 번도 받지 않았는데 개가 먼저 발견했다고 말했더니 ‘놀랍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시마는 수술을 받은 후 다행히 건강이 괜찮아졌다.
그러나 그때부터 반려견이 아프기 시작했다. 시마의 강아지는 갑자기 실명했다.
시마는 “가끔은 ‘반려견이 그때 재앙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그랬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표했다.
이날 시마는 유방암 투병 당시 탈모로 인해 면도기를 사용해 머리카락을 완전히 제거했으며 매주 병원에 방문해 인조 혈관을 청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3개월에 한 번씩 진단을 받으며 암의 진행 상황을 살폈다.
한편, 시마 산산은 2007년부터 2014년 동안 배우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이후 드라마 ‘내일은 맑은 날”에 출연해 할머니 역할을 연기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시마 산산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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