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강하늘 “결혼에 대한 야망 없어…운명의 상대 만나지 않을까” [인터뷰①]
[TV리포트=김연주 기자] 자타 공인 코믹, 로맨스 연기의 달인인 배우 강하늘이 영화 ’30일’로 진화된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30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인 배우 강하늘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남편 정열(강하늘 분)과 아내 나라(정소민 분)의 코미디를 그린다. 동반기억상실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로맨스를 날리고 오직 웃음만 남긴 이들의 예측불가한 코미디를 그려내며 극장가에 유쾌한 웃음을 안길 것을 예고했다.
이날 강하늘은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은 작품”이라며 “워낙 결혼을 보채시지 않는 편이라 편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30일’은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소재로 한다. 이에 대해 강하늘은 “혼자 산지 오래돼서 누군가와 같이 사는 것에 대한 감각이 무디다”며 “작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결혼생활을 접하면서 ‘같이 살면 저럴 수 있겠다’ 싶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례가 될 순 있지만, 모든 부부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주변을 보면 결혼 후 행복하게 잘 사는 분들이 많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결혼에 대한 야망이 있진 않다”며 “때가 되면 결혼 상대를 만난다고 하더라. 아직 운명의 상대를 만나지 못했다”고 결혼관을 밝혔다.
극중 강하늘은 찌질함으로 똘똘 뭉친 정열을 재치 있게 그려낸다. 강하늘은 “코믹이 중심이다 보니 표정을 자유롭게 사용하려고 했다”며 “현장에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감독님과 의견을 조율해서 장면에 맞는 연기를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믹한 캐릭터를 많이 만났다고 해서 연기가 편하진 않다”라며 “매 작품마다 들이는 힘의 크기는 같다. 다만, 밝은 작품이다 보니 현장에서도 웃을 일이 많다. 새로운 걸 도전할 때도 웃음이 바탕이 된다. 그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한편, ’30일’은 오는 10월 3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티에이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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