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혜, 이상엽에 깜짝 포옹 “왜 이렇게 늦에 왔어요”(‘순정복서’)
[TV리포트=이지민 기자] ‘순정복서’ 김소혜가 이상엽에 대한 반가움으로 이상엽을 격하게 끌어안았다.
25일 KBS2 월화드라마 ‘순정복서’에서는 식물원에서 김태영(이상엽)을 기다리는 이권숙(김소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뒤늦게 식물원을 찾은 김태영은 두리번거리며 이권숙을 찾았다. 하지만 이권숙은 보이지 않았고 초조해지려는 찰나, 2층에서 “아저씨! 아저씨!”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이권숙이 김태영을 먼저 알아보고 소리를 지른 것.
이권숙은 김태영에게 “바오밥 앞에서 만나요!”라고 소리치고는 뛰어 내려간다. 그리고 바오밥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태영에게 힘껏 달려와 기습 포옹을 해 김태영을 당황시켰다.
놀란 김태영이 이권숙을 떼어 놓자 이권숙은 “왜 이렇게 늦게 왔어요. 문 닫을 때 다 됐잖아요”라고 입술을 내밀었다. 이에 머쓱한 김태영은 “뭐가. 아직 시간 남았잖아”라며 괜히 퉁명스럽게 답했다.
이권숙은 “혹시나 해서 위에 올라가 보길 잘했지. 못 만날 뻔했네”라며 김태영을 만난 거에 기뻐했고 김태영은 “전화하면 되지”라며 답했다. 이에 이권숙은 “내가 톡 보냈는데 아저씨가 씹었잖아요. 나도 자존심이 있거든요”라며 투정을 부렸다.
그러다 이권숙이 갑자기 “어린 왕자 별에 바오밥이 있다? 없다?”라고 퀴즈를 냈다. 김태영은 ”유치하게. 있겠지?”라고 답했는데 이권숙은 “땡. 없어요. 나쁜 식물이라고 어린 왕자가 싫어했어요”라고 바로 답을 알려줬다.
김태영이 바오밥이 왜 나쁜지 묻자 “바오밥 뿌리가 나무의 3배나 된대요. 어린 왕자 별이 작잖아요. 언젠가는 자기 별을 다 뒤덮고 조각 내버릴 거라고 무서워했어요”라고 이권숙은 설명했다.
이어 이권숙은 그럼에도 바오밥을 보러 온 이유는 “굳이 의미를 붙이자면, 나한텐 복싱이 바오밥 같은 거거든요. 내 인생을 조갈 낼 것 같은? 근데 막상 외서 보니까 별로 안 무섭네요. 생각보다 조그맣고”라고 대답했다.
둘이 식물원을 나서는데 앵무새 한 마리가 “아저씨 바보! 아저씨 멍청이!”라고 외쳐서 김태영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이권숙을 바라봤다. 앞서 식물원에 오지 않은 김태영을 원망하며 앵무새 앞에서 김태영을 욕했던 이권숙은 해맑게 웃었다.
한편 ‘순정복서’는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 조작 탈출기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순정복서’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