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생수 한 병 샀다가 4억 받고 인생 달라졌습니다”
① 한국인 인기 여행지 대만
대만은 한국인 여행객의 인기 여행지입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약 3시간 정도면 도착하게 되는 가까운 여행지인데요.
특히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현지 음식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 비교적 저렴한 물가 덕분에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여행지로 자리 잡았는데요.
또한 치안도 안전한 편이며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여행자들이 편리하게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만을 여행하기 전 여러 가지 정보에 대해 찾아보실 텐데요.
대만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 사이에서 꿀팁으로 전해지는 유명한 정보가 있습니다.
바로 대만에서 결제 후 영수증을 받으면 버리지 말고 꼭 챙기라는 것입니다.
대만 사람들은 영수증을 받은 후 차곡차곡 모아 두는 습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수증을 잘 받지 않는 경우도 많고 영수증을 받아도 바로 버리는 게 대부분인데요.
대만에서 영수증의 의미는 무척 큽니다. 단순히 결제 내역을 확인하는 것 외에도 큰 혜택이 뒤따라올 수 있는 복권이기도 하죠.
대만에서는 물건을 사고 영수증을 받으면 자동으로 복권에 응모됩니다.
물건을 살 때마다 복권이 나오기 때문에 항상 영수증을 받고 모아두는 것이죠.
② 대만의 영수증 복권 제도
대만의 영수증은 복권으로 쓰이는데요. 대만 정부가 탈세를 막고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시행한 정책입니다.
신용카드 대신 현금 사용을 유도하려는 방법이기도 한데요.
대만은 현금 사용이 높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과거 현금 사용 시 세금에 관련된 문제가 많았는데요.
현금을 사용하면 기록이 남지 않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현금을 신고하지 않고 세금을 적게 내려고 한 것이죠.
이러한 문제가 심각해지자 대만 정부는 세금을 제대로 거두기 위해 영수증 복권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영수증을 받게 되면 현금영수증 기록이 남으니까, 소득세를 정확하게 걷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대만의 영수증 복권 제도는 도입하자마자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영수증 복권 제도는 1882년 처음으로 시행했는데요. 당시 당첨금은 최고 600만 원이었습니다.
이후 1988년 정부는 영수증 복권 당첨금에 필요한 예산을 연간 영업세 총수입 1%에서 3%로 증액했는데요.
당첨 최고 금액도 약 8,000만 원으로 높였습니다.
영수증 복권 제도 도입 후 국민은 복권에 당첨되길 희망하며 영수증을 제대로 받았는데요.
대만 정부는 세금 누락 비용보다 복권 비용이 더욱 저렴해지면서 세수 확보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복권 발행 비용을 아끼기 위해 전자 영수증 복권을 발행하기 시작했는데요.
현재도 대만에서 영수증 복권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죠.
③ 외국인이 당첨되는 사례도 있어
대만에서 계산하고 나면 꼭 영수증 두 장을 발급해 줍니다.
한 장은 결제 내역이 담긴 영수증이고 나머지 한 장에는 상점 이름과 특정 번호가 적혀 있는데요. 이는 로또 번호입니다.
그렇다면 대만의 영수증 복권의 당첨금은 얼마일까요? 아마 가장 궁금한 부분일 것 같은데요.
영수증에는 8자리 숫자가 적혀 있으며 모든 번호가 다 맞는다면 약 4억 원에 해당하는 당첨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뒤 3자리 숫자가 맞았을 때는 약 8천 원 정도를 받을 수 있죠.
매 홀수 달 25일에 추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만 여행을 했다면 영수증을 버리지 말고 추첨일까지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요.
데만 사람들은 두 달 동안 영수증을 잘 모아두었다가 QR 코드를 통해 편리하게 당첨금을 확인합니다.
대만에서는 외국인에게도 당첨금을 주기 때문에 영수증 복권으로 어마어마한 당첨금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대만 여행을 온 외국인이 편의점에서 물 한 병을 샀다가 당첨되기도 했는데요.
외국인이 1등에 당첨되는 사례도 등장하기 때문에 항상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당첨됐을 시 필요 서류만 지참하면 상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영수증 복권의 당첨을 확인할 때는 재무국 포털 사이트나 앱을 다운받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은행에 방문해야 하는데요. 낮은 금액의 당첨금은 슈퍼마켓, 편의점에 방문하면 됩니다.
당첨금 수령 기간은 발표가 시행된 다음 날 6일부터 3개월까지입니다.
대만에서는 영수증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하기도 합니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영수증 모금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영수증이 당첨될 시 기부단체를 통해 불우이웃을 돕는 성금으로 사용됩니다.
대만에서 영수증 복권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면 그냥 버리는 것보다 모금통에 기부하는 것이 훨씬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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