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앵거스 클라우드, “내일 아침에 봐요. 엄마” 말 남기고 떠나 [할리웃통신]
[TV리포트=김현재 기자] “내일 아침에 봐요”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는 故 앵거스 클라우드 어머니의 인터뷰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지난 7월 31일(현지 시간) 배우 앵거스 클라우드가 25살의 나이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알려 모두에게 충격을 줬다.
앵거스 클라우드의 어머니인 리사는 25일 미국 매체 피플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상황과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리사는 사건이 발생한 아침, 앵거스가 책상 위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회상했다. 예술 작품을 만들 때 종종 책상에서 잠드는 모습을 보였던 그였기에 리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아침 인사를 건넸으나 이내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저는 앵거스를 흔들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세게 밀어서 바닥에 쓰러뜨린 후,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통해 그를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말하며 흐느꼈다. 이어 리사는 “저는 이웃에게 소리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앵거스 곁을 떠나서 911에 전화하고 싶지 않았고, 구급대가 올 때까지 그 일(심폐 소생과 인공호흡)을 계속했습니다”라며 당시의 긴급한 상황을 전했다.
리사는 “앵거스가 너무 그리워요. 내 사랑의 전부였어요”라며 가슴 아픈 심경을 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리사는 “앵거스가 죽기 전 날 그의 기분이 좋아 보였어요”라고 말했다. 또 그날 저녁 자신을 안아주며 “아침에 봐요”라고 말했다고 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앵거스의 사인은 우발적인 약물 중독인 것으로 밝혀졌다. 앵거스는 그가 죽기 일주일 전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 굉장히 힘들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자살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리사는 “아들이 실수로 그리고 비극적으로 (약물을) 과다 복용했지만, 그가 이 세상을 떠날 의도가 없었다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앵거스 클라우드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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