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참사 확정” 아반떼 N 도입하는 쏘카, 운전자들 분노 제대로 폭발
국내 카셰어링 1위 업체, 쏘카
아반떼 N, 아이오닉 5 N 도입
환영보다 부작용 우려 이어져
최소 30분부터 시작해 원하는 시간 동안 차를 빌릴 수 있는 ‘카셰어링‘은 운전자라면 한 번쯤 써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보편적인 서비스다. 최소 하루 이상 대여해야 하는 렌터카와 달리 시간 면에서 한층 자유로우며 차고지가 많아 접근성이 좋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현재 국내 카셰어링 업계는 크게 쏘카와 그린카가 양분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신차 도입에 적극적이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최근 쏘카가 고성능 모델인 현대차 아반떼 N과 아이오닉 5 N을 업계 최초로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고성능 차를 체험해 볼 수 있게 됐다며 환호하는가 하면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진다.
10월 16일부터 대여 가능
전국 500여 대 배치될 듯
현대차는 지난 21일 “국내 최대 카셰어링 플랫폼 쏘카와 협업해 오는 10월 16일 아반떼 N과 아이오닉 5 N을 쏘카 대여 가능 차량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8주년 이벤트 소식을 전하는 보도자료에 포함된 내용으로, 더 많은 고객이 N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차 공식 발표 전날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를 암시하는 게시물들이 먼저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쏘카 관계자로 추정되는 익명의 네티즌이 “아반떼 N 차량을 쏘카존으로 이동했다”라는 게시물을 올리는가 하면 또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쏘카 차량으로 추정되는 아반떼 N 여러 대가 지하 주차장에 모인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약 500대가 전국 쏘카존에 배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증가할까 걱정 이어져
위험할 수도 있는 일부 사양
그간 국내 카셰어링 업계에서 고성능 모델을 도입한 전례가 없었던 만큼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대여 비용이 어느 정도로 책정될지, 보험 연령 제한이 몇 세가 될지 궁금해하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얼마 못 가 해당 차종의 사고 소식으로 가득할 것이라는 우려의 댓글도 적잖게 확인된다. 빠르게 달리고 싶어지는 고성능 차종 특성상 사고 발생 확률도 높아질 것이며 다른 카셰어링 차량과 마찬가지로 자기 차가 아닌 만큼 험하게 다루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는 이유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자차가 있고 가끔 필요할 때 카셰어링을 쓰는데 내 차가 아니라 그런지 쉽게 과속하게 된다”라며 “아반떼 N이 풀리면 어떻게 될지 안 봐도 눈에 선하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한 아반떼 N과 아이오닉 N은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가변 배기 및 액티브 사운드, 런치 컨트롤 등 고성능 특화 사양이 들어간다. 특히 아이오닉 5 N은 전방 카메라가 연속 커브 도로 표지판 감지할 경우 N 모드 사용을 제안하는 ‘N 로드 센스’와 드리프트를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가 기본 사양이다.
새로운 ‘과학’으로 등극할까
해당 차종 오너들 불만 폭발
일부 몰상식한 이용자들의 난폭운전으로 인해 해당 차종에 대한 인식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아반떼 N은 물론이며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아이오닉 5 N 마저 소위 ‘과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단어는 같은 패턴이 쌓이고 쌓여 과학 이론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의미에서 은어처럼 사용되곤 한다.
흰색 K5의 경우 난폭운전으로 유명해 ‘과학 5호기’라는 별명이 붙은 사례가 있다.
물론 N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해진다는 건 긍정적인 일이다.
일반 아반떼보다 출력이 2배 이상 높은 아반떼 N이든 최고 출력 650마력으로 0~100km/h 가속을 3.4초에 끊는 아이오닉 5 N이든 차는 죄가 없다. 하지만 고성능 차량 운전 경험이 없거나 자제력이 부족한 이들도 얼마든지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우려가 더욱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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