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꼴 미쳤다.. ‘마약 의심’ 50대, 주유소 방문해 저지른 충격 범죄
교통사고로 차량 박고
라이터로 주유소 방화
간이 검사에선 필로폰 양성
최근 들어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드는 사건, 사고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회의 비난 여론과 경호 인력 배치로 좀 잠잠해졌나 싶어 방심한 사이, 어느샌가 또 다른 사건들이 자꾸 발생한다. 심지어 마약 등 약물과 연관된 범죄 발생 빈도도 높아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온 사회가 어수선한 가운데, 한 남성이 주유소에서 방화를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큰 사고는 피했지만, 이 남성은 단순히 방화 혐의 건 하나로 경찰에 붙잡힌 게 아니어서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조사 결과, 교통사고에 더해 마약류의 범죄와도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대체 어떤 일이 발생했던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붙은 불은 금세 멎어
셀프 주유기라 다행
지난 18일 저녁 서초구 방배동의 한 셀프 주유소에 50대의 어떤 남성이 걸어 들어왔다. 그런데 갑자기 주유건을 뽑더니 불을 켠 라이터를 갖다 댔고, 당연히 주유건에는 불길이 번지기 시작했다. 불이 붙기 시작해 순식간에 큰 화재로 이어지나 했더니 다행히 불길은 금세 꺼졌다.
불길이 바로 멎은 이유는 해당 주유기가 결제해야만 기름이 나오는 셀프 주유기여서이다. 해당 주유소 직원은 “일반 주유기는 드는 순간 기름이 나오지만, 셀프 주유기는 바로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잔량이 살짝 고여 있기 마련인데 이것에 불이 붙은 것이다.”라고 전하며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음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추돌사고 일으키고
직원에겐 살해 협박
남성의 이런 행동에 깜짝 놀란 직원이 다가가 남성을 제지했다. 그런데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자신을 저지한 직원에게 살해 협박도 했다고 증언했다. 증언에 따르면, 이 남성은 머리를 흔들고, 차 안에 있는 내비게이션을 박살 내듯이 손바닥으로 내려치고, ‘죽여버리겠어’라고 소리를 크게 질렀다고 한다.
주유소를 빠져나간 남성은 그 후에도 한동안 도로로 뛰어들어 차량을 가로막거나, 윗옷을 벗어 던지는 등의 이상한 행동을 이어갔다. 결국 인근 지구대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은 주유소에 도착하기 전에 인근 도로에서 추돌사고까지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해, 앞 차량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 운전자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도로엔 차량 부품들이 어지럽게 떨어져 있었다.
필로폰 양성 반응이지만
정신과 약 성분일 수 있어
경찰은 이 남성이 체포 이후에도 난동을 피우는 걸 수상히 여겼고, 음주 상태가 아닌 것을 보고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다만, 경찰은 이 남성이 몇 년 전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았다는 가족 진술을 토대로, 처방받은 약에 마약 성분이 들어 있었을 가능성도 있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게 마약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방배 경찰서는 19일, 이 남성을 ‘현주건조물방화’, ‘위험 운전치사상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그리고 국과수의 검사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사건에 네티즌들은 “제정신 아닌 세상, 처벌이 약해서 그렇다.” “우리나라도 마약에 미쳐 돌아가는구나.” ”조만간 큰 사달 난다. 이대로 방치하면 절대 안 된다.”라며 연이은 끔찍한 범죄 행각에 국가적 차원의 진압이나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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