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오염 때문에 걱정이라던 ‘김 양식’ 회사의 충격적인 근황
풀무원, 김 육상양식 성공
바다 김보다 높은 영양성분
2025년 생산 목표
우리나라는 김, 미역 등 해조류를 채취·양식·섭취하는 문화가 크게 발달돼 있다. 그러나 심각해진 해양오염에 마음 놓고 해조류를 먹을 수 없는 불안감이 나오는 가운데 풀무원이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최근 풀무원은 안정적인 김 생산 체계를 갖추기 위해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말 그대로 해조류를 육상에서 양식하는 기술이다.
함께 연구를 진행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해양한림원은 육상에서 키운 김이 원래 바다 김보다 단백질 등 영양 성분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납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 오염 정도도 육상양식한 김이 훨씬 낮았다고.
풀무원은 앞으로 육상 양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듬해에 대량 생산기지 구축 등을 거쳐 2025년에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 바다 환경이 최악이란 소리로 들려 씁쓸하기도 하다”, “이게 가능하네”, “서해안 김 양식 업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해부터 ‘지구식단’이란 명칭으로 식물성 대체식품 등 지속가능식품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풀무원에 따르면 지구식단은 론칭 이후 1년간 약 4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식물성 간편식의 올 상반기 매출 성장률은 55.7%를 기록했다.
지속가능한 식품이 풀무원식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정도다. 풀무원식품은 오는 2026년까지 지속가능식품을 식품 전체 매출의 6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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