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3’ 스타킹 살인사건…이름 속이고 살아간 범죄자의 최후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이름을 속이고 살아간 범죄자의 최후가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연출 이지선) 6회에서는 스타킹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한 과정이 공개됐다.
다방 업주가 여성 종업원을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신고 접수가 사건의 시작이었다. 종업원의 목에는 새끼줄 형태로 꼬아놓은 검은 스타킹이 감겨 있었다. 스타킹에는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가 남아 있었고, 선원들이 쓰는 매듭법이라는 단서도 발견했다.
다방 업주에 따르면 사건 당일 단골손님이 피해자를 찾아왔다. 자신을 ‘김영수’라고 소개한 그는 꽁지머리, 콧수염, 선글라스 등 튀는 외모의 소유자로, 과거 뱃일을 한 적도 있다고 얘기했다.
형사들은 그의 집에서 지문을 채취했지만 쪽지문 2개만 나왔다. 도주하기 전 지문을 지운 것이다. 머리와 콧수염을 밀고 도주한 그는 평소 인상착의까지도 계획된, 준비된 도망자였다.
형사들은 수배 전단지를 뿌리고 그가 일했던 지역을 수색했다. 김영수와 이름이 같은 비슷한 연령대의 전국 남성 5000여 명의 주민등록증 사진을 인출해 조사했지만, 유의미한 단서는 없었다. 포기하지 않고 김영수의 몽타주를 제작해 그가 포착된 마지막 행적지로 향한 형사들. 그곳에서 퇴폐 이발소를 발견한 형사들은 주인에게 몽타주를 보여줬고, 주인은 곧바로 그를 알아봤다. 체포 후 확인해 보니 김영수라는 이름은 가명이었으며 폭행, 사기, 강도 상해 등 전과가 11범이었다.
범행 이유에 대해 그는 종업원이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갔는데 자신을 무시해 얼굴을 때렸고, 신고하겠다는 말을 듣자 신분이 들통날까 봐 살해했다고 말했다. 범행도구인 스타킹 대해서는 자신이 종업원에게 준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 특히 그가 숨어 지내던 여관방에서 여러 개의 스타킹이 발견돼 소름을 안겼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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