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이 어쩌다… 피프티 피프티 편, 방심위 최다 민원 불명예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방심위 최다 민원의 불명예를 안았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방심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프로그램은 지난 8월 전파를 탄 ‘그알’이었다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라는 부제로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룬 해당 방송은 이른바 편파 논란을 야기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계약과 관련된 분쟁을 다루고도 의혹 해소가 아닌 멤버들의 주장과 호소에 포커스를 맞춘 구성으로 공정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무려 1146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한편 논란 직후 ‘그알’ 측은 “방송 과정에서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말씀과 비판을 무겁게 듣겠다. 논란이 된 사안에 대해선 취가 취재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며 후속 방송을 약속한 바 있다.
16년째 ‘그알’의 MC로 활약 중인 김상중은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30년 넘게 진실과 정의의 문을 두드리며 걸어온 ‘그알’이 최고의 시사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하지 않는다. 다만 최선을 다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은 자부할 수 있다. 시청자들의 따끔한 질책과 비판도 겸허히 수용해 더욱 올바르게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그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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