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주연상 휩쓴 여배우가 감독과 결혼 결심한 결정적 계기
‘색, 계’ 주인공 탕웨이
김태용 감독 ‘만추’로 복귀
은인 김태용 감독과 결혼
영화 한 편으로 전 세계의 눈을 사로잡고 톱스타가 된 배우 탕웨이는 무려 만 명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의 여자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
명문 예술 대학 중앙희극학원의 연출과 출신인 탕웨이는 대학 재학 시절 베이징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하여 최종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영화 ‘경찰의 꽃 옌쯔’, ‘생어육십년대’, ‘여인부곡’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던 탕웨이는 2007년 무려 만 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색, 계’ 왕치아즈 / 막 부인 역으로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영화 ‘색, 계’는 제64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이 되는 등 전 세계적인 흥행을 누렸다.
그러나 ‘독립운동의 가치를 폄하하고 상하이 친일 정부를 미화했다’, ‘정사 장면이 지나치게 외설적이다’ 등의 이유로 중국 내에서는 큰 비난을 받았다.
이후 중국 연예계에서 퇴출 수순을 밟은 그녀는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모델과 배드민턴 강사 등으로 지내다가 2008년 홍콩 국적을 취득했다.
배우 활동이 간절했던 탕웨이에게 손을 내민 것은 바로 김태용 감독이었다.
김태용 감독은 영화 ‘만추’의 시나리오를 집필할 당시 탕웨이의 사진을 벽에 붙여놓을 정도로 배우 탕웨이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탕웨이 역시 연기가 절실했기에 두 사람의 만남은 빛을 냈다.
결국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의 ‘만추’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탕웨이가 ‘만추’를 통해 얻은 것은 배우 재기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만추’를 통해 친분을 쌓은 김태용 감독과 2013년 연인으로 발전했다.
당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꼭 필요한 것을 주고받았으며, 서로의 언어를 거의 하지 못했음에도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대화가 잘 통했다고 한다.
결국 탕웨이는 ‘만추’를 통해 여우주연상을 휩쓺과 동시에 김태용 감독과 결혼했다. 탕웨이는 결혼 후에도 ‘황금시대’, ‘지구 최후의 밤’과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 ‘원더랜드’ 등을 통해 열혈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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