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이 3초 김태희였죠” 친자매설 나왔던 닮은꼴 연예인…지금은?
“나랑 닮아서 뭐 안 좋니?”
감정에 충실, 직진남
취중 실수로 연애 공개
연예계에는 수많은 닮은 꼴 스타가 있습니다. 분위기부터 이목구비까지 쌍둥이가 아닐 싶을 정도로 닮은 이들은 시청자들에게 종종 착각을 불러일으키죠. 한때 닮은 꼴 스타들에게 ‘평행 이론’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관상학적으로 유사해 비슷한 곤경에 처하거나 인간관계 문제가 엮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결혼 생활 역시 비슷한 구석이 있을 듯한데요. 실제 닮은 꼴 스타들은 각자 어떤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을까요?
9살 연하, 13살 연하 아내, 감정에 충실, 직진했던 둘
최필립은 데뷔 초부터 배용준과 닮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는데요. 한 방송을 통해 부담스러움을 공개하자 배용준에게 “너 나랑 닮아서 뭐 안 좋니?”라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황한 최필립은 무서워서 영광이라고 밝히며 함께 수상스키를 타러 가자 제안했죠. 닮은 꼴 인연으로 친분을 쌓은 케이스입니다.
최필립은 최근 한 방송에서 9살 연하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는데요. 그는 아내와 교회 예배를 마치고 나오다 계단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그를 보고 깜짝 놀랐고 그 역시 ‘예쁘다’라는 생각을 가졌죠. 이후 연락처를 받지 못한 최필립은 sns에 글을 올렸는데 아내가 댓글을 달아 연락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첫 만남에 결혼을 생각했다는 그는 1년 열애 후 2017년 식을 올렸습니다. 회사원이었던 아내는 직장을 그만뒀고 현재는 딸과 아들까지 네 가족이 함께하고 있죠.
배용준 역시 최필립과 마찬가지로 감정에 충실했습니다. 그는 무려 13살 차이가 나는 박수진과 사랑에 빠졌는데요. 소속사 대표와 소속 배우 사이로 만나 교제 3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독서와 피트니스, 골프 등 공통분모가 많아 급격히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비밀리에 식을 올렸지만 몰려든 팬과 취재진을 위해 약 1천만 원어치의 식권을 나눠 화제가 되기도 했죠. 현재 두 사람은 2016년, 2018년 출산한 아들, 딸 남매 육아에 힘쓰고 있습니다.
20개월 만에 끝난 송송 커플, 결혼 후 생활고 시달렸던 정가은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한 닮은 꼴 배우도 있습니다. 송혜교와 정가은인데요. 데뷔 초 정가은은 ‘8등신 송혜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이슈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자주 언급되며 송혜교 매니저에게 “그만 언급해달라”라는 주의를 받기도 했죠.
송혜교는 2019년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은 송중기와 식을 올렸습니다.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서있었던 두 사람은 ‘송송 커플’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모두의 부러움을 샀죠. 하지만 1년 8개월 만에 성격차이를 이유로 이혼했는데요. 당시 정확한 이유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각종 스캔들까지 연루되어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현재 두 사람은 각자의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가은은 자신과 똑 닮은 딸까지 출산했지만 결혼 2년 만에 이혼을 택했습니다. 당시 혼전 임신으로 식을 올려 더욱 화제가 됐는데요. 결혼 당시 재력 있는 사업가로 알려진 그녀의 남편에게 각종 사기 전과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결혼 후에도 전 남편의 사기 행각은 이어졌고 정가은은 생활고까지 시달려야 했는데요. 현재 정가은은 시련을 극복하고 딸을 육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한편, 그녀의 전 남편은 현재 미국 도피 중임이 밝혀졌죠.
구애 끝에 결혼 골인한 션, 취중 실수로 연애 공개한 김무열
가수 션과 배우 김무열, 그리고 가수 옹성우는 닮은 꼴 스타로 유명합니다. 특히 김무열은 션을 닮았다는 소리를 들은 이후에는 선하게 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길을 가다 본인을 션으로 착각한 팬들에게 사인 요청을 받기도 한다며 닮은 외모로 인해 일어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팬들도 헷갈릴 정도로 닮은 두 사람은 연예계 사랑꾼 스타로 유명합니다.
션은 연예인을 만날 생각이 없었던 배우 정혜영에게 수차례 구애했습니다. 덕분에 두 사람은 식을 올렸고 연예계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부부로 유명하죠. 각종 봉사 활동은 물론 꾸준히 기부하며 사랑을 나누고 있는데요.
션은 결혼 후에도 아내를 위해 떡볶이 트럭, 결혼 5000일 기념 이벤트 등 외조에 힘쓰며 유부남들의 원망을 사기도 했습니다. 외조는 물론 네 명의 자녀들을 한 번에 육아하며 ‘슈퍼맨’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죠.
김무열은 배우 윤승아와 3년 열애 끝에 부부가 되었는데요. 열애 3개월 차에 취중 실수로 윤승아에게 보내려던 메시지를 공개해 뜻하지 않게 공개 열애를 하게 됩니다. 그는 실수를 깨닫고 윤승아와의 이별까지 각오했는데요. 다행히 쿨하게 공개 연애하자는 윤승아 덕분에 만남을 이어왔다고 해요.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유명한 윤승아 덕분에 둘의 결혼식 사진은 여전히 회자될 만큼 아름다운 모습인데요. 어느덧 결혼 7년 차인 두 사람은 sns를 통해 함께하는 모습을 꾸준히 공유하며 애정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번해 김무열, 윤승아 부부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나기도 했죠.
성당에서 식 올린 김태희·박희본, 5년 만에 이혼 택한 허이재
세 명의 배우가 닮은 꼴로 언급된 경우도 있습니다. 김태희, 허이재, 박희본이 그 예인데요. 세 사람은 ‘친자매설’이 돌 만큼 닮은 외모로 유명한데요. 뚜렷한 이목구비와 동그랗게 큰 눈이 비슷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실제로 박희본의 결혼식 사진을 김태희로 착각한 팬들도 있다고 해요.
김태희와 박희본은 각자 2017년, 2016년 식을 올렸습니다. 김태희는 가수 비와 세기의 커플로 불리며 5년간 만남을 이어왔는데요. 김태희는 당시 군입대한 비를 위해 부대를 찾기도 했습니다. 비 역시 노래 ‘최고의 선물’을 통해 그녀에게 프러포즈했죠. 둘은 가회동 성당에서 스몰 웨딩으로 식을 진행했습니다. 결혼 후 김태희를 똑 닮은 두 명의 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박희본은 영화감독 윤세영에게 약 15번 정도의 대시 끝에 교제에 성공했습니다. 두 사람은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 2>에서 감독과 주연배우로 인연을 맺었는데요. 3년 교제 후 명동성당에서 혼배 미사를 올렸습니다.
한편, 허이재는 가수 출신 사업가 이승우와 2011년 식을 올렸는데요. 5년 만에 이혼을 택했습니다. 육아에 전념하기를 바랐던 이승우와 연기자로서의 커리어를 놓칠 수 없었던 허이재 사이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일어난 결과였죠. 이승우는 쇼윈도 부부의 모습을 유지하기보단 아이들을 위해 각자 최선을 다해 사는 부모의 모습을 모여주기 위해 택한 결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허이재의 연기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이혼 문제로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첫사랑 민효린과 결혼한 태양, 혼전 임신→이혼, 조윤희
눈매와 입가 라인이 비슷해 닮은 꼴로 불리는 배우 조윤희와 민효린. 서로가 연관검색어로 뜰 만큼 헷갈려 하는 팬들이 많은데요. 너무나도 닮은 그녀들이지만 결혼생활에 있어선 조금 달랐습니다.
민효린은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만난 태양과 식을 올렸습니다. 당시 민효린은 태양의 첫 연애 상대이자 첫사랑임이 밝혀져 모두의 부러움을 샀는데요. 하지만 결혼식 후 태양이 입대하며 강제로 고무신을 신게 되었죠. 2019년, 태양이 제대하며 그들의 본격적인 신혼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태양은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을 통해 그녀에게 “절 변화시키는 건 유일하게 그녀 때문”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여전한 애정을 자랑하기도 했죠.
조윤희는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만난 이동건과 식을 올렸습니다. 혼전 임신으로 얻은 딸과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는 듯 보였으나 최근 이혼을 발표했죠. 방송에서 보인 모습과 달리 둘의 갈등은 깊었고 별거 생활 역시 길어졌는데요. 방송 당시 결혼 전과 후 태도가 많이 달라진 이동건의 발언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혼 후 양육권은 조윤희에게 돌아갔지만, 현재 두 사람 모두 활발히 배우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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