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20대 때 언론·관중 조롱에 우울증”…운동선수 비난 멈춰야 [할리웃통신]
[TV리포트=유비취 기자] 축구선수 출신 데이비드 베컴이 과거 정신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데이비드 베컴(48)은 잉글랜드 출신으로 뛰어난 외모와 출중한 실력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예 미드필더로 주목을 받았고 그의 세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1998년 잉글랜드의 월드컵 탈락 후 데이비드 베컴은 관중과 언론으로부터 오랜 괴롭힘과 조롱을 받았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베컴’을 통해 데이비드 베컴은 운동선수 시절 정신건강 문제로 잠도 자지 못하고 먹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 빅토리아 베컴과 함께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데이비드 베컴은 월드컵 탈락 후 영국으로 돌아왔을 때 조롱하는 관중과 부정적인 언론 때문에 불안감과 외로움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그는 모두를 실망하게 했다는 생각에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베컴은 자신이 받은 반발에 대해 “내가 겪은 일은 너무 극단적이었기 때문에 이야기하기가 어렵다. 온 나라가 나를 미워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공격받을까 봐 혼자 화장실도 갈 수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베컴은 살해 위협까지 받으면서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까지 앓게 됐다. 그는 “길을 걷다가 침을 뱉고 욕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어렵다. 나는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엉망이었다”라고 전했다.
빅토리아 베컴은 “우리 둘 다 영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 데이비드 베컴에 대해 완전한 대학살로 변했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빅토리아 베컴은 월드컵 감독이었던 글렌 호들을 저격하기도 했다. 빅토이라는 “글렌 호들은 데이비드를 보호하지 않았다. 데이비드는 23살이었다”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놨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데이비드 베컴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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