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로 코인 사고 팔았냐는 질문에 김행 후보자의 해명
김행 후보자 청문회
위키트리 관련 코인 의혹
“코인쟁이 아냐” 강한 반박
5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야당이 제기한 여러 문제 가운데 위키트리 및 코인 관련 김 후보자의 답변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행 후보자에게 “위키트리가 생성한 기사를 스팀잇이라는 곳에 넣고 스팀잇으로부터 어마어마하게 스팀달러(코인)를 받았다”며 “위키트리는 더 많은 코인을 받기 위해 어뷰징(조회수 조작)까지 했고, 어마어마한 코인을 축적했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자를 향해 “코인 지갑을 공개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자가 “우리 회사는 스팀잇과 코인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답하자 “이것으로 돈 벌었다. 거짓말하지 말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저는 ‘코인쟁이’가 아니다. 그렇게 얘기하지 말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코인 투자로 이익을 실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 후보자는 의혹들을 부인하면서 언론사 수익을 독자에게 보상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자율조직’ 플랫폼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이 기술적으로 언론사의 수익 창출에 기여한 시청자와 구독자에게 이익을 돌리는 보상 시스템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회사를 통해 (독자 보상 플랫폼에) 10억 원을 투자했는데, 3억 원은 주식으로 했고 나머지는 코인 회사에서 투자를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의혹과 더불어 위키트리의 성범죄 보도 방식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위키트리에서 과거 게시된 성범죄 관련 기사를 거론하며 “여성 인권이나 2차 피해는 개의치 않고 조회수만 올리면 성공한 기업이라는 마인드로 회사를 운영했다. 여가부 공직까지 맡겠다는 욕심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를 향한 야당의 압박이 강해지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방어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 간 언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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