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김치냉장고랑 에어컨 다 위니아딤채인데…이제 어떡하죠”
위니아 회생절차 신청
영업 적자만 695억 원
대유위니아그룹 위기설
위니아(옛 위니아딤채)의 가전제품 가운데 ‘딤채’ 김치냉장고와 에어컨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업계 1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결국 수백억 원의 영업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회생 절차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알렸다.
위니아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서울회생법원에 경영 정상화 및 향후 계속기업으로의 가치 보전을 목적으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이름을 날리고 에어컨을 비롯한 주방가전, 생활가전 등을 출시해 한때는 1조 원 넘는 매출을 거두고 2020년에는 시장점유율이 39%에 달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경영난을 겪었고 올 상반기는 695억 원 영업 적자를 냈다. 벌써 지난해 영업 적자 437억 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최근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근로자 412명 임금과 퇴직금 등 모두 302억 원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들이 극심한 경영난에 빠진 큰 이유로 건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공장 셧다운 때문이라 분석됐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 우리집 김치냉장고 고장나면 A/S는 어떡하지?”, “삼성, LG에 비해 가성비가 좋아서 위니아전자 가전제품 많이 이용했는데 안타깝네요”, “직원 임금도 못 챙겨주는 회사라면 파산하는 게 나은 선택일 수도”, “역시 가전은 LG전자”, “올해 위니아 에어컨 샀는데 큰일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같은 대유위니아그룹의 통신장비 및 전기차충전 사업을 맡은 계열사 대유플러스도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그룹 전체가 위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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