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다는 ‘단돈 3,500원’짜리 한식집 “이 가격 가능한 이유는…”
서울 3,500원 한식집
전 메뉴 5,000원 미만
저렴한 가격 비결은?
외식 물가 상승률이 매월 치솟고 있다. 밖에서 식사 한 끼에 최소 1만 원은 써야 하는 시대에 3,500원하는 서울의 한식집이 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에 있다는 전설의 3500원 한식집’이라는 글이 퍼졌다.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3가지 찌개 메뉴와 가격이 적혀 있었다. 유부고추장, 우렁청국장, 순두부 등 세 음식 모두 각 3,500원이었다.
가격이 낮다고 양이 적은 편은 아니었다. 기본 밑반찬 3가지가 나왔다. 이 외에도 된장찌개, 제육볶음, 물냉면 등을 판매하며 이들은 전부 5,000원을 넘지 않았다. 특히 잔치국수는 2,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이었다.
이곳은 바로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에 있는 ‘방이뚝배기’라는 식당이었다.
식당을 방문한 누리꾼 A씨는 후기를 작성하며 사장님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A씨가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잖아요. 가격 안 올리시면 힘들지 않으세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사장님은 “음식가격 1,000원, 2,000원 더 받는다고 내가 부자 되는 것도 아니잖아”라며 “일단 감사하게도 건물주님이 10년간 월세를 한 번도 올리지 않으셨어”라고 저렴한 가격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재료 구할 때도 인근 시장에서 사면 그들(상인)도 내 집에 와서 식사하고 해. 그걸 아니까 좋은 재료를 싸게 주기도 하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상이 어려운데 나까지 힘들게 해서 쓰나”라고 소신을 밝혔다고.
일부 누리꾼들은 “옛날 후기 가지고 호들갑 떨지 말라”고 반박했지만, 최근에도 해당 가격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후기에 따르면 여전히 모든 메뉴가 5,000원 미만이지만, 매일 모든 메뉴가 주문 가능하진 않고 식재료 사정이나 사장님 마음에 달려있는 것 같다고 한다.
맛 평가는 어떨까? 대부분 후기에선 ‘조금 간간하긴 했지만 밥이랑 먹기에 딱이었고 반찬도 맛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2.6%로 전체 평균 2.3%를 넘어선 이후 올해 8월까지 27개월 연속 평균을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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