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은 역대 최저인데” 소아과 환자 넘치는 이유 알고보니…
OECD 중 출산율 최하위
소아과 접수 1분 만에 마감
5년간 소아과 662곳 폐업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대 이하인 유일한 나라로 가장 저조한 출산율을 가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가 1명이 채 안 된다는 의미다.
올해도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국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3명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에서 산후조리 지원금을 최대 100만 원으로 늘린 뒤 바로 관련 조리원들이 이용료를 100만 원씩 인상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소아과는 매일 환자들도 붐벼 앉을 자리도 없다고 한다.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진료 예약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최근 소아청소년과가 줄어들면서 소아과 대기 시간이 기본 2∼3시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모바일로 사전 예약이 가능한 앱이 있지만 모바일 접수 오픈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 5일을 기준으로 해당 앱이 유료로 전환됐음에도 해당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한편,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617곳이 개업했고 662곳이 폐업했으며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하는 의사들도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대학병원 50곳 중 38곳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양육이 힘든 환경과 이로 인한 저조한 출산율이 계속해서 악순환의 굴레를 돌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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