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제발 오지마” 대학 졸업한 선배들이 가장 후회한다는 전공
대학 전공 후회 순위
1위 신문방송학과 87%
학부-학과 규제 폐지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전공을 결정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문제이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해 대학 학위를 소지한 구직자 중 44%가 자신의 대학 전공을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구직사이트 집리쿠르터(Ziprecruiter)가 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신문방송(Journalism)을 전공한 학생의 87%가 자신의 전공을 후회한다고 한다.
신문방송에 이어 사회학(Sociology)과 인문학(Liberal Arts & General Studies)이 각각 72%로 가장 후회하는 전공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연봉, 만족도, 스트레스, 취업의 기회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구직자들이 느끼는 체감을 기준으로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대학 전공과 취직이 긴밀한 관계가 있어 전공 결정이 더욱 어렵다.
우리나라 최고 명문대라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일명 ‘SKY’에 입학했다가 자퇴·미등록·미복학 등으로 학교를 떠난 학생이 지난해만 2,000명이 넘는다.
이러한 사태에 “졸업할 때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겠다”라고 새로운 교육 제도를 내세운 학교도 생겼다.
지난 1일 취임한 국민대학교 정승렬 총장은 “모집 단위를 광역화해 학과가 아니라 단과대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고 융합 연계 전공을 만들어 입학할 때가 아니라 졸업할 때 전공을 정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교육 혁신 의지를 밝혔다.
이는 내년부터 대학이 각 학문 분야를 학과와 학부로 나눠 운영해야 한다는 규정을 폐지한 교육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정책 실현이 전공 만족도에 얼마나 변화를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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