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다들 분노할 사진’ 일본에서 주문한 김치볶음밥의 실제 모습
① 일본에서 판매한 김치볶음밥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본의 김치볶음밥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이 일본에서 주문한 김치볶음밥인데요. 누리꾼은 “일본 음식 때문에 속이 느글거리는 와중에 김치볶음밥 있길래 바로 주문했는데…”라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김치볶음밥은 계란과 야채가 들어간 볶음밥 위에 김치가 올려져 있었는데요.
한국의 김치볶음밥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눈길을 끌었죠.
이를 본 누리꾼은 “저 김치마저 안 맵고 달면…”, “김치볶음밥이 맞긴 한데 흠”, “김치볶음밥 이게 맞나요?”, “이건 선 넘은 거 아닌가요”, “당장 주방에 들어가서 알려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김치는 맵지 않고 단맛이 특징인데요.
김치를 포함한 한국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많지만, 한국과 같은 맛을 느끼기는 어렵죠.
특히 한국의 매운맛을 찾아보기 힘든데요.
일본 음식에서는 매운맛을 찾기 어려운 편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순두부찌개, 김치찌개 등은 색이 빨간데 맵지 않습니다.
② 코로나 이후 인기 높아진 한국 음식
일본에서는 다양한 한국 음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일본에서 한국 음식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는데요.
일본 전국에 한국 식료품점이 늘어나고 있으며 편의점에서도 한국 음식을 쉽게 볼 수 있죠.
코로나 기간 OTT, SNS 등을 통해 한국 음식을 접하게 된 일본인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통적인 한식 외에도 소떡소떡, 토스트, 김말이, 치즈볼 등의 한국 음식이 젊은 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일본 외식업체와 호텔, 편의점에서도 한국에서 유행하는 음식을 모아 판매하는 행사를 열기도 합니다.
일본 외식기업 ‘토마토앤드어소시에이츠’는 야키니쿠 뷔페에 뿌링클 회오리감자, 꽈배기 등을 내놓았는데요. 한국 드라마를 통해 일본인에게 친근하게 느껴지는 음식을 선보이고 있죠.
‘크리스피 치킨 엔 토마토’는 일본 현지에서 만들어진 한국식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입니다.
오사카 매리엇 미야코 호텔에서는 한식 전문 뷔페를 운영하기도 했는데요. 닭한마리, 순두부찌개, 양념치킨, 짜장면 등을 제공하면서 눈길을 끌었죠.
일본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은 한국의 호떡과 육개장 라면 등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업마저도 나서서 한국 음식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는데요.
한류의 주 소비층이 젊은 세대이다 보니 이들을 공략한 메뉴를 출시하는 것이죠.
또한 일본에 진출한 한식 프랜차이즈도 현지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한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대표는 “한식 프랜차이즈의 주요 품목으로 전통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삼겹살과 비빔밥, 순두부, 치즈닭갈비 외에도 최근에는 OTT 영향으로 뿌링클 치킨과 한국식 핫도그, 설빙 등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실제로 인기 있는 음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심지어 간장게장이나 양념게장, 낙곱새 등을 찾는 손님이 점차 늘고 있는 경향이다”라고 소개했죠.
③ 도쿄의 코리아타운 ‘신오쿠보’
일본 도쿄의 코리아타운으로 유명한 신오쿠보는 수많은 한국 음식점이 즐비해 있습니다.
한국의 유명한 프랜차이즈는 물론이고 핫도그, 떡볶이, 10엔빵, 호떡, 닭강정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까지 다양한데요.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가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오쿠보 일대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점포 수는 634곳이었습니다.
약 5년 전인 2017년(396곳)과 비교했을 때 약 60% 정도 증가했는데요.
특히 신오쿠보를 찾는 이들은 10~30대로 젊은 세대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입니다.
신오쿠보에는 한국 화장품 판매점, 슈퍼마켓, 김치 전문점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의 옷을 구매할 수도 있고 아이돌 굿즈를 판매하는 곳도 많은데요.
한때 신오쿠보에서는 핫도그가 큰 열풍을 불러일으켰는데요. 핫도그를 먹기 위해 긴 줄을 서서 1시간 넘게 기다리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코로나로 인해 한국에 방문할 수 없게 되자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는 ‘도한놀이'(渡韓ごっこ)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한국 여행을 떠난 것처럼 한국 문화를 그대로 체험하는 것인데요. 한국식 인테리어를 갖춘 식당이 더욱 많아졌죠.
또한 호텔에서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한국 여행의 느낌을 내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신오쿠보는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한국어 간판이 즐비한 음식점 앞에는 사람들로 넘쳐나죠.
신오쿠보 거리에는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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