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예림이의 스토커’라던 유튜버, 하루 사이 180도 달라진 태도 보였다
학폭 피해 호소 표예림 사망
‘무엇이든 표현하는 남자’ 입장문
카라큘럼 “책임 반드시 묻겠다”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학폭 관련 법 및 제도 개선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던 표예림이 사망했다는 안타까움 소식이 전해졌다.
표예림은 미용사 겸 유튜버로 지난 3월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는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글로리’가 화제였을 때였으며, 폭로자인 표예림 역시 “‘더 글로리’를 계기로 학폭 사실을 폭로했다”고 말해 ‘현실판 더 글로리’라고 불리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후 4월 표예림은 학폭 공소시효와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학폭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는 조항을 폐지해 달라며 국민 청원을 제기해 많은 응원을 받기도 하였으나, 피해자인 표예림을 지속적해서 비난하고 심지어는 스토커 행위까지 하는 2차 가해도 생겨났다.
표예림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유서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직접 올린 영상에서 2차 가해자로 지목받은 유튜버가 입장문을 올렸다.
표예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불과 하루 전까지 표예림 관련 영상을 올리던 ‘무엇이든 표현하는 남자’ 측은 “금일 표예림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무엇이든 표현하는 남자’ 및 정통탐사 다큐멘터리 ‘염일방일’ 제작진은 고인이 되신 분의 명복을 빈다”라며 입장문을 올렸다.
이어 그는 “그간 2023년 7월부터 계속돼 온 표예림 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거짓의 사실과 약간의 사실로 명예를 훼손당할 수밖에 없었고, 우리는 지속적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법적 조치를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 및 거짓의 사실과 약간의 사실을 병합해 만들어 낸 그녀의 행위에 계속적인 법적인 조치로 예방 및 차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정 공방에 있어 그녀가 위기감을 느끼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나, 우리는 범죄 혐의로 인해 피해를 봐왔지 잘못한 것이 전혀 없다“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해당 채널은 스스로 ‘예림이의 스토커’, ‘표예림 스토킹’이라는 소제목이나 해시태그를 달며 활동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표예림을 도와 가해자들과 맞서 싸우며 표예림의 학폭 피해를 다뤘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너무나 슬프고 비통하고 황망한 심정”이라며 “한 사람을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만든 바로 당신에게 지구 끝까지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게 하겠다. 당신이 가진 모든 것들과 당신이 이룬 모든 것들에 대해 내 모든 것을 걸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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