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패트릭 스튜어트 “대머리라 캐스팅 됐다…떨어질 줄” [할리웃통신]
[TV리포트=유비취 기자] 영화 ‘스타트렉’ 시리즈의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가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패트릭 스튜어트는 지난 3일 발간된 회고록 ‘Making It So(메이킹 잇 소)’를 통해 ‘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이하 ‘스타트렉’)에 캐스팅될 수 있었던 이유는 머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탈모를 겪었던 패트릭 스튜어트는 ‘스타트렉’의 장 뤽 피카드 역 오디션을 보기 위해 가발까지 준비했었다. 파라마운트의 경영진이 먼저 패트릭 스튜어트에게 대머리가 아닌 가발을 착용할 것을 권했던 것이다.
패트릭 스튜어트는 오디션을 위해 영국 런던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이동해야 했다. 이때 그는 가발을 챙기지 않아 에이전시를 통해 가발만 따로 국제택배로 받는 정성까지 기했다.
‘스타트렉’의 오디션은 대본의 한 장면만 읽으면 됐고, 패트릭 스튜어트는 가발을 착용한 채로 오디션에 나타났다. 오디션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면서 패트릭 스튜어트는 임원진에게 깊은 인상까지 남길 수 있었다.
이후 또 오디션이 진행됐는데, 그때는 가발을 벗고 자연스러운 대머리 상태를 공개했다. 이에 임원진은 간단한 인사와 함께 그를 떠나보냈다. 임원진의 시원찮은 반응에 패트릭은 대머리 때문에 오디션에서 탈락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패트릭 스튜어트는 가발을 쓰지 않고 대머리인 상태로 오디션을 보러 오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의 대머리 스타일이 장 뤽 피카드 역할과 잘 맞아떨어졌던 것이다.
패트릭 스튜어트는 장 뤽 피카드 역으로 활약하면서 ‘스타트렉’의 7시즌에 출연했다. 이후 영화화된 ‘스타트렉’ 시리즈에서도 패트릭 스튜어트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패트릭 스튜어트는 ‘스타트렉’을 비롯해 ‘엑스맨 유니버스’, ‘듄(1984)’ 등에 출연하면서 할리우드 대표 영국 배우로 불리고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NBC ‘스타트: 넥스트 제너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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