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억 사기친 ‘청담동 부자’ 이희진의 변호인 정체, 놀라웠다
암호화폐 사기 혐의 이희진
검찰 출신 변호인단 선임
문무일 전 검찰총장 포함
‘청담동 주식 부자’로 매스컴에 소개됐던 이희진은 얼마 전 900억 원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사기 전과로 복역하고 나왔음에도 이어진 범행에 대중은 혀를 찼는데, 이 씨 변호인단에 예상 못한 사람이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오는 11월 1일 이희진과 동생 이희문 형제의 첫 공판기일이 열린다.
지난 4일 이 씨 형제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카(PICA) 등 코인 세 종목을 발행한 후 허위, 과장 홍보로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이후 시세 조종 등을 통해 코인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총 897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이에 이희진은 서울고검 검사장 등 검찰 출신,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등 18명으로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고 알려졌다. 이들 가운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검찰총장을 역임한 문무일 변호사도 있었다.
문 변호사는 퇴임 이후 지난해부터 국내 최대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세종에서 대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출신이자 센터장인 이정환 변호사부터 검찰 출신인 이의수, 이경식 변호사 등이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이희진이 진짜 돈이 많긴 한가 보다”, “남의 눈에 피눈물나게 하고 본인은 초호화 변호인단? 진짜 어이가 없다”, “형량 적게 나오거나 안 나오겠네? 유전무죄다 정말”, “검찰을 얼마나 만만히 봤으면 저렇게 전관예우 변호사로 구성했을까? 검찰의 수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무일 변호사를 ‘친윤’ 세력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문 변호사를 뒤이은 검찰총장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대통령이다. 문 변호사는 윤 대통령 못지 않게 검찰 수사권 축소에 강한 반대를 했던 인물이다.
지난 5월 삼성SDS는 문무일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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