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하나 들었을 뿐인데…실검 1위까지 올랐던 남성, 지금은?
최고령 LCK 우승자 이호종
‘공주님’이라 불릴정도의 외모
물병 든 모습 때문에 실검 1위까지
게임 ‘LOL(리그 오브 레전드)’의 영향력은 나날이 강해지는 것 같은데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그 인기가 어마어마합니다.
게임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것만큼 프로게이머들의 영향력과 그들을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실력도 좋을뿐더러 연예인급 외모로 이슈가 됐던 프로게이머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이호종은 1992년 부산에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랐습니다.
장손이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미술, 컴퓨터 등 다양한 학원에 다녔으며 놀기도 좋아해서 체육도 잘하고 인기도 많은 아이였는데요.
그런 그가 제일 잘하는 건 컴퓨터였습니다. 컴퓨터 관련 올림피아드에 나가서 입상했을 정도였죠.
그의 부모님은 이호종이 정말 컴퓨터를 좋아하는 줄 알고 특목고 입학도 준비했는데요.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 무렵 이호종에겐 사춘기가 찾아와 성적은 떨어지고, 학교를 안 나가려고 꾀를 부리는 등 부모님과 다툼이 잦아졌습니다.
그는 그렇게 한참 방황하다가 대학도 못 가고 재수생 생활을 하기에 이릅니다.
방황하던 이호종이 흥미를 보인 건 바로 게임 ‘카오스’와 ‘LOL(리그 오브 레전드)’였습니다.
아마추어를 뛰어넘는 수준을 보이는 이호종을 발견한 LOL 손대영 코치는 그에게 입단 테스 제의를 건넸습니다.
이호종은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갈 수 없어 온라인 테스트를 봤고, 당시 아주부 블레이즈 팀에 소속되어 있던 복한규 선수가 나가면서 대체 멤버로 입단하여 프로로 데뷔하게 됩니다.
입단 후 이호종은 ‘플레임’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데요.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뿐만 아니라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자체에 대해 깊이 연구하면서 그의 실력은 나날이 발전했죠.
대기실에서 스마트폰으로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노트에 정리하거나 자면서도 잠꼬대로 게임 용어를 말하는 등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노력 덕에 그는 해외 플레이어 사이에서 신처럼 추앙받게 됐고, 2013년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리그 오브 레전드 탑 부문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죠.
이후 그는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 개인 기량에서는 그를 맞설 자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평을 듣게 됐습니다.
이호종 선수 하면 외모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과거 온게임넷에서 미남 게이머를 뽑았을 때도 Top3 안에 들 정도로 준수한 외모를 자랑했는데요.
e스포츠에서 이미 미남이라고 소문난 그는 ‘전설의 물병짤’로 일반인들에게까지 이름을 날리게 됩니다.
2014 롤드컵 현장에서 물병을 든 이호종의 모습이 잠깐 카메라에 잡혔는데 당시 현장에서도 4만 5천 명 관중이 감탄했죠.
이 짤은 두고두고 회자되어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등장했습니다. 그의 외모 영향은 해외에도 퍼졌는데요.
이호종이 중국 LGD에서 활동했을 땐 미모 때문에 중국 팬들 사이에서 ‘공주님’이라고 불렸다고 하네요.
2012년 프로게이머 1세대로 데뷔한 이호종은 2020년까지도 꾸준하게 활동했습니다. 2020년 당시엔 그가 최고령 프로게이머였죠.
노장은 죽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려 했던 것인지 이호종은 29세의 나이로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최고령 우승자가 됐습니다.
그리고 2020년 12월 13일, 이호종은 공식 은퇴를 발표하고 개인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플레임[이호종]’ 채널을 개설하여 게임 강의와 해설을 펼치고 있죠.
그뿐만 아니라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메이크업, 일상 브이로그 등을 통해 팬들과도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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