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우습다는 GV80 풀옵션.. 동급 수입차와 비교하니 이런 결과가?
GV80 신형 가격 공개
시작가 452만 원 인상
풀옵션은 독일차 수준
제네시스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지난달 말 쿠페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가격표가 최근 공개됐다. 11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신형 GV80는 2.5L 가솔린 터보 기준 6,930만 원부터 시작한다.
구형보다 452만 원 오른 수준으로 사실상 7천만 원대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겠다. 기존 모델의 경우 풀옵션 사양이 1억 원을 넘겼는데, 이번 신차는 동급 수입차 가격과 비슷해져서 화제다. 심지어 ‘벤비아’로 불리는 독일 3사 차량 중 아우디 Q7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풀옵션 1억 814만 원
아우디 Q7보다 비싸
먼저 GV80의 풀옵션 가격을 살펴보았다. 3.5L 터보 엔진, E-LSD를 포함한 사륜구동 시스템 등 구동계 옵션만 골라도 7,830만 원에 달한다. 여기에 무광 외장 컬러, 22인치 휠, 6인승 시트,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을 추가하면 8,570만 원으로 올라간다. 이와 더불어 파퓰러 패키지를 비롯한 각종 선택 품목을 더하면 9,950만 원, 제네시스 액세서리 옵션까지 채우면 총 1억 814만 원의 견적이 나온다.
신형 GV80와 경쟁할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의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 먼저 아우디 Q7은 45 TDI 콰트로가 1억 189만 원으로 GV80보다 625만 원 저렴하다. 옵션이 좀 더 들어간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1억 798만 원이다. 16만 원에 불과한 격차지만 여전히 저렴하다. 하지만 아우디 Q7은 지난 1년간 판매량이 952대에 불과할 정도로 실적이 저조한 만큼 비교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동급 인기 차종인 벤츠 GLE, BMW X5와 비교해 본다면 어떨까?
벤츠 GLE300d 4매틱
486만 원만 더 쓰면 돼
벤츠 GLE는 가장 저렴한 GLE300d 4매틱이 1억 1,300만 원에 판매된다. GV80 풀옵션 사양보다 비싸지만 그 격차는 486만 원으로 충분히 저울질해 볼 만한 수준이다. 차체 크기는 GV80보다 15mm 짧은 대신 35mm 넓고 65mm 높으며 휠베이스가 40mm 길다. 치수만 따져보면 더 넓은 실내를 갖췄을 것 같지만 현대차그룹 차량은 크기 대비 실내가 넓은 편이다. 체감될 정도로 큰 차이는 없을 듯하다.
파워트레인은 격차가 꽤 벌어진다. 최고 출력 272마력, 최대 토크 56.1kgf.m로 GV80 3.5 터보보다 100마력 이상 뒤지지만 2.0L에 불과한 배기량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다. 디젤인 만큼 연비가 GV80보다 높아 단순 세금과 유류비 측면에서 보면 유지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차체 크기 비슷한 X5
최대 토크는 더 높아
BMW X5는 x드라이브 30d x라인 기준 1억 1,700만 원부터 시작한다. GV80보다 846만 원 비싸 격차가 비교적 큰 편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과 전폭이 각각 5mm 길고 좁아 GV80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전고는 40mm 높고 휠베이스는 20mm 길지만 공차 중량은 무려 230kg 무겁다.
하지만 GLE300d와 마찬가지로 디젤 엔진을 탑재해 연비 측면에서는 우위에 있다. 올여름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X5는 모든 내연기관 사양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탑재돼 더욱 강력한 동력 성능과 효율을 자랑한다. 최대 토크가 66.3kgf.m로 유의미한 격차를 벌리며 연비는 11.6km/L로 GLE300d 4매틱보다 우세하다.
댓글1
수입차 경우는 할인해준 가격을 기준으로 비교를 해야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