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비만 7천만 원 넘는다’ 김성주 아들 민국이가 다닌다는 사교 클럽
상류층만 안다는 사교 클럽
국내에도 몇 개 있어
민국이가 다닌다는 서울클럽 내부는?
과거 MBC에서 방영했던 ‘아빠 어디가?’를 기억하시나요?
연예인 아빠와 아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방송 당시 김성주가 언급한 ‘민국이가 다니는 클럽’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민국이가 다닌 클럽이 무슨 클럽이길래 화제가 됐을까요?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개 클럽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홍대나 강남에 있는 음악을 들으며 춤추는 클럽을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실 클럽은 특수한 목적이나 친목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를 의미합니다.
특히 서구 문화에서는 상류층들의 친목 도모를 위한 사교 클럽이 보편적이기도 했죠.
상류층의 인맥 관리를 위한 사교 클럽은 국내에도 존재합니다.
이들 사교 클럽의 회원들은 대부분 정재계 인사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과거에는 일반 서민들이나 중산층에서는 존재도 모를 정도로 폐쇄적이고 보수적으로 운영됐으나 최근에는 그나마 문턱이 다소 낮아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 사교 클럽은 서민들에겐 ‘다른 세상 얘기’입니다.
민국이가 다닌다는 클럽 역시 이런 사교 클럽인데요.
알아보니 우리나라 사교 클럽의 원조 격인 ‘서울클럽’이었습니다.
이는 서울 장충동에 자리해 신라호텔과 국립극장을 인근에 두고 있으며 남산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있죠.
서울클럽은 1904년 고종황제가 내국인과 외국인의 문화교류 촉진을 위해 만들었으며, 현재까지 그 명맥이 이어져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처음 서울클럽이 만들어졌을 땐 덕수궁 내 왕실도서관으로, 중명전을 외국인의 사교 장소로 제공했던 것이 시초가 됐는데요.
이후 식민 지배와 전쟁을 겪으며 이리저리 옮기다 1985년 장충동 현재의 위치에 터를 잡았죠.
고종황제가 처음 서울클럽을 만들었던 목적이 내국인과 외국인의 문화교류였던 만큼 회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양한 국가의 국적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클럽은 52개국의 외국인과 내국인 1,0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국인과 외국인의 비율은 절반 정도입니다.
외국인의 경우 가입비가 내국인보다 높기 때문에 외교관이나 다국적기업 간부, 특파원 등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내국인의 경우 가입비는 7,500만 원 수준인데요.
이는 단순한 가입비이며 가입 이후에도 회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선 매월 35만 원을 내야 합니다.
더불어 기존 회원 2명의 추천을 받아야만 가입 심사 자격을 얻을 수 있는데요.
서울클럽은 회원 수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탈퇴한 회원이 없다면 신규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신규 가입을 위해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3~4년을 기다려야 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이 회원들은 서울클럽에서 무엇을 할까요?
일반적으로는 서울클럽의 다양한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클럽은 레스토랑, 카페, 바,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스쿼시 시설, 골프 라운지, 회의실, 도서관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요.
이 모든 것들은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분기별로 회원 감사 파티가 열리고 가족 단위의 수영장 파티, 와인 클럽 파티, 비즈니스 워크숍, 세미나, 연사 초청 강연 등 수많은 파티와 이벤트가 개최됩니다.
또, 문화교류라는 설립 목적에 맞게 해외의 문화 행사 등을 열기도 합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이나 핼러윈,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등 각국의 기념일에 맞는 행사를 주최하죠.
서울클럽의 회원으로는 현대중공업 그룹 일가를 포함해 최원석 전 동아 그룹 일가, 김영삼 전 대통령 일가 등이 있는데요.
이런 상류층 인사들이 모이는 사교 클럽이 세간에 널리 알려지면서 어린 자녀를 둔 경제력 있는 젊은 부부들이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위화감 조성이라는 비판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국내에서 상류층 인맥과 외국인 인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들에겐 매력적일 수밖에 없겠네요.
특히 최근 김성주가 자신의 첫째 아들 김민국이 뉴욕대학교에 영화 전공으로 입학했다고 밝힌 만큼 서울클럽이 그의 글로벌 인맥 형성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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