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사망 소식에 ‘가세연’ 강용석, 김세의 반응 엇갈렸다

강용석, 김용호 사망에 황망
투신 전 15분간 마지막 통화
김세의 “반성 없이 도망”

김용호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김용호와 함께 ‘가세연’을 운영하던 강용석과 김세의의 반응이 엇갈렸다.

강용석은 지난 12일 밤 유튜브 채널 ‘KNL 강용석 나이트 라이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날) 오전 11시 반쯤 김용호 부장의 전화를 받았다”라며 15분간 마지막 통화를 나눴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세상을 등지기 전 마지막 통보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통화가 끝나자마자 김 부장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에 전화해서 남편이 자살할 것 같다고 112에 구원 요청을 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1시 좀 넘어서 김 부장 부인에게서 다시 울면서 전화가 와서 김 부장이 호텔에서 떨어져 사망했다는 말을 전했다”라며 김용호의 사망 소식에 황망해 했다.

그러나 ‘가로세로연구소’의 대표인 김세의의 반응은 달랐다.

그는 이날 라이브 방송과 커뮤니티를 통해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마지막 순간까지, 끝까지 반성 없이 거짓말만 하고 도망쳤다“며 “경찰은 절대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료하면 안 된다. 강용석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가야만 한다”라는 뜻을 전했다.

전 기자 출신 김세의는 정치색이 강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이자 운영자로 주로 정치와 시사 관련 영상을 올리며 지지층을 확보한 인물이다.

그는 전 국회의원 출신인 강용석 변호사를 ‘가로세로연구소’의 소장으로 세우고, 같은 기자 출신 김용호와 세 명이 함께 채널을 확장했다. 그러나 2021년 김용호가 활동을 잠정 중단한 이후 개인 채널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그와 사이가 틀어졌으며, 지난해 도지사 선거 이후로 강용석과 내분이 발생하며 강용석과도 갈라선 바 있다.

현재는 혼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 및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