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7년 만에 동메달 딴 종목 국가대표, 깜짝 겹경사 공개했다
스프린터 선수 김국영
항저우 AG에서 동메달
멀리뛰기 김규나와 결혼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37년만의 동메달을 획득한 김국영 선수가 겹경사 소식을 전했다.
스프린터 선수 김국영은 지난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이정태, 이재성, 고승환 선수와 함께 38초74의 한국 타이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육상이 남자 400m 계주에서 메달을 따낸 건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이들은 국민들의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리고 12일 김국영이 “11월 11일 경기도 안양시에서 ‘멀리뛰기 국가대표’ 김규나와 화촉을 밝힌다”며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후배들과 함께 따낸 메달이라 당시에는 예비 신부를 향한 마음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국영은 “아내의 도움이 정말 컸다. 육상 선수인 예비 신부의 도움 덕에 값진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항상 고맙다”라며 “국내외 전지훈련 등으로 예비 신부를 잘 챙기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래도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결혼 선물로 주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국영과 결혼식을 올리게 된 예비 신부 김규나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멀리뛰기에서 6m 27을 넘어 6위에 오르는 등 국내 정상급 점퍼로 활약한 멀리뛰기 국가대표 선수이다.
두 사람은 결혼식 전 전국체전을 통해 결혼 전 마지막 경기를 함께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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