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은희 남편, 심장마비로 돌연사…향년 83세
[TV리포트=강성훈 기자] 한국계 싱가포르 여배우 김은희(Jin Yinji·76)의 남편이 사망했다. 향년 83세.
12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중국어 신문 ‘자오바오'(zaobao)에 따르면 김은희 남편 앤서니 리(Anthony Lee)는 심장마비로 돌연사했다.
앤서니 리는 최근 식사를 하지 못해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 검사결과는 좋았고 담당의사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그는 몇 가지 추가적인 검사를 위해 11일 병원에 갔는데, 식사하던 도중 사망했다.
2020년, 앤서니리는 림프종을 앓고 전염을 차단하고자 수술을 받았다. 검사결과 종양에 암세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 됐고 그는 수술 후 무사히 회복됐다. 하지만 뜻밖에도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유가족들은 슬픔에 잠긴 상태다. 조문은 14일까지 진행되고 마지막 날 발인될 예정이다.
지난해 결혼 50주년을 맞이한 김은희와 앤서니 리. 앤서니 리는 젊었을 적 골동품 사업으로 부를 축적해 연예계 친구들을 많이 사귀면서 김은희와도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1972년 결혼하고 슬하에 아들과 딸을 뒀다. 한국 국적이었던 김은희는 이후 싱가포르로 귀화했다.
김은희는 앞서 ‘자오바오’와의 인터뷰에서 “결혼 생활 50년은 정말 길었지만 결코 헛되지 않았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혼자서 싱가포르에 왔지만 뿌리를 내리고 이제는 내가 키운 가정이 있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남편과 각별하던 김은희였기에 그의 안녕을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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