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6개월간 회사서 받은 돈만 400억…국내 음악 저작권료 1위
국내 저작권료 최강자 공개
등록된 곡만 240여개
BTS 노래 만든 작곡가 피독
국내 음악 저작권료 최강자가 공개됐다.
지난 2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주관하는 ‘제9회 콤카(KOMCA) 저작권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다양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되었지만, 중 가장 눈길을 끈 건 저작권 대상의 주인공이었다.
저작권 대상은 한 해 동안 분야별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작사·작곡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수상자에겐 매우 큰 영예가 주어진다.
특히 K-POP 시장이 확대되면서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중가요 부문 수상자가 누구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바.
이러한 가운데 2023년도 대중 부문 작사·작곡 부문 대상 수상자는 피독(강효원)으로 밝혀졌다.
남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그는 이번 수상을 통해 5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사실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피독의 노래는 약 240곡에 달하고, 그중 대부분이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의 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놀라운 기록은 아니다.
실제로 그가 작사·작곡한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IDOL’, ‘Fake Love’, ‘DNA’ 등은 국내 차트는 물론 빌보드 차트에도 상위권에 머물며 많은 리스너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피독이 제작한 지민의 ‘Like Crazy’는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고, 방탄소년단의 ‘봄날’은 국내 차트 최장기간 차트인 기록을 가지고 있을 정도이니 대중음악 분야에서는 적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피독의 연간 저작권료는 약 4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수입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021년 공개된 하이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피독은 상반기에만 보수로 400억 7,7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2021년 임직원 보수 중에 가장 높은 금액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퇴직금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화제가 되자, 피독의 뒤를 잇는 저작권자는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였다.
그러나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작곡가 수입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누가 얼마의 수익을 올렸는지를 알 수 있는 길은 없다.
저작권 대상 수상자 명단을 보고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피독 다음으로 수상을 많이 한 작곡가는 박진영으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었다.
솔로 가수 시절부터 수많은 자작곡을 탄생시킨 그는, 연예기획사 ‘JYP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god,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 등을 프로듀싱하면서 최고의 히트 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그의 대표곡으로는 ‘날 떠나지마’, ‘너뿐이야’, 원더걸스 ‘Tell Me’, 2PM ‘Heartbeat’ 등이 있다.
이어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 대상을 받은 작곡가 김도훈이 3위에 자리했다.
그는 S.E.S.의 ‘Just A Felling’, SG 워너비의 ‘죄와 벌’, 씨야의 ‘사랑의 인사’, 아이유의 ‘마쉬멜로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곡을 작업했다.
최근에는 MSG 워너비의 ‘바라만 본다’와 ‘듣고 싶을까’를 프로듀싱하며 여전한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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