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주성치와 23년 만에 만나…콜라보 영화 나오나
[TV리포트=강성훈 기자] 배우 송강호가 홍콩 영화 감독 겸 배우 주성치(61)와 드디어 만났다.
14일 송강호는 제20회 홍콩아시안영화제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했다.
홍콩아시안영화제는 다양한 장르와 주제로 매회 50~70편의 아시아 영화들을 초청 상영하는 영화제다. 아시아 제작자, 배우, 관객들과 함께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박찬욱 감독 등 지금까지 매회 특별한 게스트로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 이번에는 영화 ‘거미집’의 송강호를 초청했는데, 한국 배우 최초라고 전해졌다.
이 가운데 송강호가 주성치와 마침내 만나 관심이 쏠렸다. 주성치는 송강호의 첫 주연 영화 ‘반칙왕'(2000)의 광둥어 버전에서 송강호 역을 더빙한 바 있다.
주성치는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송강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현재 자신의 흥행작 ‘소림축구’의 여성 버전 ‘소림여족’을 제작 중인데 송강호에게 캐스팅 제안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두 배우가 만나 사진을 찍는 데 23년이 걸렸다고 설명하며 두 사람의 호흡에 관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송강호가 출연한 ‘거미집’은 이번 홍콩아시안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는 김감독(송강호 분)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진에게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이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주성치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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