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데이비슨, 이스라엘 전쟁 언급…”아버지 테러로 돌아가셔”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경민 기자] 배우 겸 코미디언 피트 데이비슨(29)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 언급하며 9/11 테러로 순직한 아버지를 떠올렸다.
15일 미국의 스탠드업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이하 ‘SNL’) 제작진은 온라인 채널에 ‘피터 데이비슨의 콜드 오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피트 데이비슨은 최근 격화되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피트 데이비슨은 “나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좋은 사람이다. 왜냐하면 내가 7살이었을 때 아버지가 테러 공격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것이 어떤 것인지 어느 정도 알고 있다”라고 밝히며 전쟁 및 테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심경을 대변했다.
그는 2001년 9월 11일, 7살의 나이에 9/11 테러로 뉴욕시 소방관이었던 아버지 스캇 데이비슨을 잃은 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진단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어 피트 데이비슨은 “끔찍한 사진을 너무 많이 봤다.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그런 고통을 받을 자격이 없다. 특히 어린이는 더욱 그렇다”라고 전하며 자신의 유년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들을 보며 자신의 어린시절이 생각나 괴롭다는 심경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쟁 9일째를 맞은 16일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서 집계된 사망자는 4천 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후 이어진 영상에서 피트 데이비슨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은 후 성장기 과정에서 ‘코미디’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히며 “때로는 코미디가 비극을 헤쳐나가는 유일한 방법일 때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피트 데이비슨은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에 출연했으며,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킴 카다시안, 카이아 거버, 피비 디네버 등 수많은 할리우드 셀럽과 연애해 유명세를 얻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유튜브 ‘Saturday Night Live’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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