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흥행 참패에 자만했던 과거 반성…”‘어벤져스’ 이후로 정신 못 차려” [할리웃통신]
[TV리포트=유비취 기자]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 3’)의 흥행 참패와 혹평에 대해 마블 관계자가 후회와 반성을 내놨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팟캐스트 ‘The Watch(더 왓치)’에 출연한 조안나 로빈슨은 ‘앤트맨 3’가 개봉하기 전 마블 스튜디오의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조안나 로빈슨은 마블 스튜디오에 대한 책 ‘MCU: The Reign of Marvel Studios’의 저자다.
‘앤트맨 3’는 개봉 전 마블 스튜디오 고위층 사이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조안나 로빈슨은 “(마블 스튜디오는) 회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 몇몇 분들과 얘기해 본 결과, ‘앤트맨 3’로 정말 흔들렸던 것 같고, ‘시크린 인베이전’도 확실히 더 흔들렸다”라면서 “‘앤트맨 3’는 다들 기대한 바가 있어서 더 충격이었던 것 같다. 다들 속으로 ‘누구나 좋아할 것’이라고 영화에 대해 기대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앤트맨 3’는 개봉과 동시에 혹평을 받았고 2주간의 박스오피스 하락치는 슈퍼히어로 영화 역사상 최악의 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앤트맨 3’의 냉담한 반응 이후 마블 스튜디오 내부에 변화가 생겼다. 조안나 로빈슨은 “마블 스튜디오는 내부 반응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마블 스튜디오는 전작에서 연이은 흥행을 기록하고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20개 이상의 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영화뿐만 아니라 디즈니+ 시리즈, 특별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형태로 기획됐다.
그러나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결과물에서 마블 스튜디오는 상당수 호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페이즈 4 이후 마블 스튜디오의 분위기가 바뀌었고 ‘토르: 러브 앤 썬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은 혹평을 들어야 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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