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주세요’ MZ세대 때문에 골치 아프다는 구청 민원실 근황
AI 프로필 사진 서비스
신분증 제작에 쓰려는 일부 민원인
행안부의 답변은?
요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본인의 외모 장점을 극대화한 ‘AI 프로필’ 사진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실제 증명사진보다 AI 사진을 더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헌데 이러한 유행 속에서 구청 민원실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고 한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증 사진에 변형이 가능하거나 본인확인이 어려운 사진은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AI 사진을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이 사용하고 싶다는 민원에 대한 답변이었다.
만약 보정된 사진을 신분증으로 인정했다가는 명의도용 같은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받을 때는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이전 사진과 비교해 특징점을 추출, 동일인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한 행정복지센터 마을행정팀 직원은 이러한 방침으로 AI 기반 사진을 반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나도 이용해 봤는데 완전 내 얼굴이랑 다르던데? 그걸로 어떻게 민증 만들 생각을 하지?”, “어디 가서 제시했는데 본인 인증 안되어 봐야 정신을 차리려나”, “AI 사진으로 신청하는 사람들 좀 멍청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AI 프로필 서비스는 본인의 사진을 AI로 분석해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주는 유료 서비스다. 본인을 촬영한 사진 10~20장을 바탕으로 30장의 다른 콘셉트 프로필 사진을 생성해준다. 1시간 이내 사진을 받아보려면 6600원, 24시간 내 받아보려면 330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지난 상반기 출시 당시 한동안 트래픽이 몰려 서비스 이용이 어려울 정도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받았다. 서비스 업체 스노우는 출시 2주만에 약 2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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