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들이 대형마트 업체 욕하는 이유, 그럴 수밖에 없었다
부산 홈플러스 3곳 폐점
부지에 초고층 주상복합 예정
“인프라 없어졌다” 시민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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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 인근 대형마트의 존재는 일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꼽히곤 한다. 헌데 최근 부산의 대형마트들이 잇따라 문을 닫는 중인데, 이후 상황에 부산시민들은 큰 불만을 품고 있다고 한다.
KBS 뉴스에 따르면 일년 사이 부산 내 홈플러스 매장 세 곳이 문을 닫았다. 지난 20년 동안 매출 상위를 차지했던 부산진구 가야점과 연제구 연산점, 해운대구 해운대점 등이다.
홈플러스 측은 자산 유동화 등을 이유로 매각했다. 특히 가야점은 3,500억 원가량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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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민들은 “옷도 사고요. 여기에서 밥도 먹고요. 모임 하면서 커피도 마시고…. 불편하죠, 없으면. 온라인은 젊은 사람들이 하는 거고, 좀 연세든 분들은 이런 데서 많이 삽니다”라며 사라진 매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취재에 따르면 각각엔 초고층 업무 시설이나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뉴스를 접한 부산 누리꾼들은 “부산 안 그래도 인구 줄어들고 있는데 다른 대형마트로 바꾸지 못할지 언정 집을 짓고 앉아있네”, “인프라 없어졌으니 베드타운 되는 건 금방이다”, “홈플러스가 자선단체도 아니니 매각 이해하겠으나 기껏 들어온다는 게 주상복합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 역시 “중·장기적으로는 교통 여건의 악화, 그리고 또 다른 생활문화 시설이 감소 또는 없어진다는 부작용으로 인해서 도시의 경쟁력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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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홈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2,602억 원으로 전년(영업손실 1,335억 원) 대비 약 2배 늘었다.
홈플러스는 리뉴얼 재원 마련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3조원 이 넘는 부동산을 매각했다. 홈플러스 점포는 2017년 기준 142개에서 132개로 축소됐다.
부채비율도 증가했다. 홈플러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2월 말 663.9%에서 올해 2월 말 944.0%, 5월 말에는 1105%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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