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도 까도 나온다는 ‘순살 자이’ 만행, 이번엔 경산이었다
경산 자이 부실 시공
사전점검서 다량 포착
경산 최고가 아파트
‘철근 누락’ 아파트로 뭇매를 맞은 GS건설 아파트 ‘자이’에서 또 부실 시공 사례가 나왔다. 이번에도 충격적인 실태에 입주민은 물론 누리꾼까지 화나게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북 경산시 자이 아파트 사전점검 사진이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다음달 입주 예정인 신축이었다. 입주민은 기대감에 부풀었으나 이내 실망하다 못해 충격을 받았다. 콘크리트에 금이 가고, 천장에 물이 새고 있었다. 도배는 군데군데 빠져 있었으며 창틀에 나사는 조여지지 않았다.
작성자에 따르면 이날 현관문도 안 알려서 동행한 건설사 관계자와 입주민이 세대에 갇히는 일도 일어났다고 한다. 이에 입주민들은 대거 항의하러 갔으나 현장소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더욱 놀라운 건 이 아파트의 가격이었다. 경산 자이는 지역 내 역대 최고 분양가 6억 원대를 기록한 바 있다. 평균 분양가가 3.3㎡(1평)당 약 1,600만 원 수준이다. 헌데 상태는 최고 분양가에 걸맞지 않았다.
실태를 접한 누리꾼들은 “분양가도 비싼데 받은 돈 써서 어디다 쓰는 거냐”, “철근 누락으로 그렇게 조롱받았으면서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이게 무슨 사전점검이냐”라며 GS건설을 비난했다.
GS건설 측은 16일 기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8월 국토교통부의 영업정치 처분을 받았다.
이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GS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주가는 1년 전 대비 반토막 난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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