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가족 이어 ‘악플러’와도 싸운다…강경대응 예고
[TV리포트=안수현 기자] 방송인 박수홍(52)이 가족에 이어 악플러와의 싸움도 예고했다.
16일 박수홍의 아내인 김다예·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과 운영하는 온라인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 뉴스’에 공지글 하나가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구독자 분께서 감사하게도 허위사실 유포, 모욕 등 심각한 악플을 다는 악플러들을 채증해서 제보해 주시고 계십니다”라며 “노종언 김다예 진짜 뉴스는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끝까지 바로잡을 것입니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제보자의 글에 따르면 “성XX, 낙X 등 입에 담을 수도 없이 범죄자라고 박수홍 씨를 묘사하고 있는 사람을 제보합니다. 디시인사이드라는 사이트고, 고소해도 안 잡히기로 악명 높은 사이트지만 저분은 본인의 아이디를 쓰고 있어서 고소하면 100% 잡힙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일반적인 악플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악랄합니다. 형 쪽에서 고용한 사람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심합니다. 꼭 반드시 고소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박수홍은 현재 가족과도 치열한 법적 싸움을 펼치고 있다.
지난 15일 박수홍은 부모의 법정 증언 이후 “참담하다. 고소 이후로 어머니와 문자를 주고받은 적이 있다”며 “정말 고아가 된 것 같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를 다루는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법정에는 친형 부부 요청으로 박수홍 부친 박모(84)씨와 모친 지모(81)씨가 증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부친 박씨는 법정에서 ‘박수홍의 사생활이 문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수홍이가 여자를 좋아한다”며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 수홍이가 내가 아는 것만 (여자를) 6명 만났다.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라며 고소 건과 관련 없는 말을 늘어놓았다.
모친 지씨 역시 “수홍이가 전화번호도 바뀌고 해서 얘기도 못 하고 있다”며 “이사까지 가버려서 만나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박수홍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번호를 바꾸겠나. 사건 발생 직후 문자로 ‘제발 한 번만 제 말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는데 받아주지 않으셔서 ‘언젠가는 진실을 알아주시겠지’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반격했다.
사생활 증언에 대해서도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부모님이 말씀하셨던 박수홍의 사생활에 대한 비난 내용은 과거 故 김용호가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를 허위 사실로 명예 훼손했을 때 말했던 25가지 허위 사실과 거의 일치한다”라며 “임신과 낙태 발언 등도 김용호의 혐의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하면서 모두 허위로 보고 기소했다”라고 맞섰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면서 박수홍 출연료 등 61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친형은 지난 4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처럼 가족과 큰 갈등을 겪고 있는 박수홍은 악플러와의 싸움까지 예고하며 긴 사투를 벌일 예정이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온라인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 박수홍·김다예 소셜미디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