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버트 영, 83세 나이로 별세…죽는 순간까지 ‘연기’만 생각 [할리웃통신]
[TV리포트=김현재 기자] 또 하나의 별이 졌다.
18일, 미국 매체 뉴욕 타임즈는 배우 버트 영이 지난 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버트는 영화 ‘록키’ 시리즈에서 폴리 페니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죽기 전까지도 일을 놓지 않아 사후 개봉될 영화가 4편이나 된다고 알려진 그는 무려 160개 이상의 영화와 드라마의 조연으로 출연한 다작 배우이다.
1970년 영화 ‘카니발 오브 블러드’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버트. 그는 이후 ‘차이나타운’, ‘백 투 스쿨’, ‘욕망의 거리’ 등에서 마피아 보스, 거리의 똑똑한 형사 역을 맡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977년엔 오스카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젊은 시절 해병대를 전역하고 복서로 활동했던 그는 큰 몸과는 다른 섬세한 감정 연기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버트는 당시 연기 선생님으로부터 ‘감정의 도서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록키’의 작가이기도 한 배우 실베스타 스탤론은 버트에 대해 “첫 번째 영화 ‘록키’에서 오디션을 보지 않은 유일한 배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그의 팬들과 많은 동료들은 안타까움을 전하며 추모 소식을 알렸다. 그의 매니저였던 린다 벤스키는 버트에 대해 “버트는 엄청난 감정의 폭을 가진 배우였습니다. 그는 사람을 울게 만들기도 겁을 먹게 하기도 했죠”라며 그의 연기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버트 영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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