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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절대 없다”던 현대차.. 충격 근황에 결국 소비자들 분노 폭발

뉴오토포스트 0

현대차-급발진

끊임없는 급발진 의심 사고
현대차는 차량 문제 없다지만
뒤에선 급발진 예방 기술 개발

현대차-급발진
현대차 아이오닉 5 택시 급발진 의심 사고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MBCNEWS’

지난 9월 15일 대구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택시의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발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차량은 전자적으로 제한된 최고 속도인 188km/h까지 스스로 가속했으며 결국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은 후 전복됐다. 당시 뒷좌석에 탑승했던 승객은 택시 기사의 발이 브레이크 쪽에 위치해 있었다고 증언했으나 현대차 측은 차량 결함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완성차 제조사 중 급발진 의심 사고 사례가 가장 많은 업체로 꼽히는데, 최근 이와 관련한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이미 급발진을 예방할 수 있는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양산차에 적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대차-급발진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KBS News’
현대차-급발진
현대차 아이오닉 5 페달 / 사진 출처 = ‘클리앙’

별다른 의미 없는 EDR
기록된 결과 항상 비슷

현대차그룹은 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 사고는 사실상 일어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했던 수백 건의 급발진 의심 사고 중 차량 결함이 인정된 사례는 단 한 건 뿐이다.
하지만 지난 17일 KBS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가 급발진을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이미 개발했으며 관련 특허까지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현대차가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을 염두에 뒀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비까지 하고 있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상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에 탑재된 사고 기록 장치, 일명 ‘EDR’ 분석 절차를 거친다. 그간 발생한 급발진 의심 사고의 EDR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대부분 충돌 직전까지 가속 페달이 99% 작동 중이었으며 브레이크 페달은 미작동 상태였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둔턱을 넘어갈 때마다 가속 페달 변동량이 달라져야 하는데 변동이 하나도 없다”라며 사고 상황에서 나올 수 없는 데이터라고 지적한다.

사진 출처 = ‘키프리스’
현대차 급발진 제어 장치 특허 설명 / 사진 출처 = ‘키프리스’

현대차 보유 특허만 11건
결함 가능성 염두에 뒀다

하지만 차량 결함 여부를 따질 수 있는 핵심 증거는 사실상 EDR뿐인 만큼 제조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이를 근거로 별도의 사고 예방 장치가 필요 없다는 입장까지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가 보유한 특허 목록 중 급발진 방지 특허가 11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엔진 오작동에 의한 급발진을 제어하거나 전장 시스템이 고장 난 경우 엔진 출력을 차단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엔진이 잘못 작동하면 급발진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확인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내부적으로 차량 결함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기술을 개발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현대차, 기아 양재 사옥 /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페달 블랙박스 / 사진 출처 = ‘뉴다본다’

양산차에는 고작 5건 적용
현대차 반응은 이렇습니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보유한 특허 11건 중 양산차에 적용된 건 5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계에서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차량 결함 가능성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며 “안전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는 만큼 하루빨리 상용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차 측은 “급발진 방지를 주목적으로 하는 특허는 없으며, 급발진이라는 단어만으로 해당 기술을 예방 장치와 연관 짓는 건 무리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보유한 특허는 효과 등을 충분히 따져보고 차량에 적용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얼마 안 남았다 현기야.. 소송 준비해라”, “페달 블랙박스도 보급되고 있으니 현대차 결함이 입증되는 날이 머지않아 올 거다”, “국토현기부가 존재하는 한 아무리 객관적인 증거가 나와도 무조건 소비자 탓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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