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음료 뚜껑에 감사 인사 적었던 알바생, 이런 근황 전했다
‘군인 응원’ 빽다방 알바생
보훈부 장관에게 채용 추천서
“국가 유공자에게 기부하고 싶다”
육군 장병이 주문한 음료에 응원 메시지를 적어 건넨 카페 아르바이트생의 새로운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4일 전역을 앞둔 육군 병장 A 씨는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두 달 전 주말 외출로 집 근처 빽다방에 갔다가 컵홀더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음료를 받았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육군 용사로서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달받으며 아직 세상은 넓고 따듯하다는 것을 한 문장에서 위로와 함께 받아 갔다”라고 말했다.
해당 글이 기사화되며 화제가 되자 보훈부는 이틀 뒤인 6일 이 아르바이트생을 찾는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리고 18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육군 병장을 응원한 카페 알바생을 찾았다”며 소식을 전했다.
따뜻한 마음씨의 주인공인 하 씨는 얼마 전 학교를 졸업하고 게임 회사 인턴을 준비하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박 장관은 “하 씨가 준비 중인 게임 회사 인턴 합격을 위해 직접 추천서를 써줬다“며 “추천서가 합격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하씨를 열렬히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장관은 “하 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틈틈이 재학 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수많은 제복 입은 군인들에게 항상 감사의 메시지를 써줬다고 한다”며 “태블릿 PC를 선물하려고 했지만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기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한 행동일 뿐이라 큰 선물을 받을 수 없다’고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대신 국가 유공자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훈부는 하 씨의 선한 행동의 의미를 전파하기 위해 하 씨가 적었던 응원 메시지 손글씨를 스티커로 만들어 군부대 위문 푸드트럭 간식에 이 스티커를 붙여 하 씨 이름으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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