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코코리, 사망 세 달만에 정식 안장된다 [룩@차이나]
[TV리포트=이경민 기자] 故 코코리가 사망 세 달만에 ‘우한 시먼펑 기념공원’에 정식으로 안장된다.
20일(현지 시간) 중국 언론은 코코리가 21일 우한 시먼펑 기념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며 팬들을 위한 추모 전시도 마련될 것이라 보도했다.
우한 시먼펑 기념공원 측은 21일 공원에 정식으로 안장 후 개장할 예정이며, 팬들이 코코리를 기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그녀를 마지막으로 배웅하기 위한 많은 팬들이 우한으로 몰려들었다.
1990년대 중화권 최고의 여가수 코코리는 지난 7월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녀의 시신은 8월 1일 화장되었으나 아직 매장되지 않은 상태라 유골이 안치될 장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앞서 코코리의 둘째 언니 리실린(Li Silin)은 홍콩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코코리의 유골이 10월말에 안장될 것이라 전하며 유골이 안치될 장지에 대해서는 어머니의 의견을 따를 것이며 자신은 어머니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코코리가 영원히 잠들 우한 시먼펑 기념공원은 그녀의 고향으로 전해진다. 코코리는 미국 시민권자로 홍콩에서 데뷔했지만 어린 시절 우한에서 태어났다. 코코리는 지난 2022년 우한에서 열린 ‘백화상 시상식’ 폐막식에 참석했을 때 관객들을 향해 “우한 소녀가 돌아왔다”고 외치며 기뻐하기도 했다. 이는 그녀가 생전에 우한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이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코코 리는 지난 7월 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 시도 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며칠간 의식을 되찾지 못하다 7월 5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코코 리의 유족들은 코코 리가 평소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는 코코리의 데뷔 30주년이다. 그는 29년 동안 노래와 춤으로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제 그녀가 더 행복한 곳으로 가서 우울해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명복을 빌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코코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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