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국내 평론가에 ‘호평’…”노장의 근심”
[TV리포트=강성훈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미야자기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국내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일 국내 유일 영화 주간지 ‘씨네21’에 따르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전문가 점수 10점 만점에 8.5점을 받았다. 최근 나온 영화들의 평균 점수가 약 7점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전하고픈 것과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이 흘러넘쳐, 근본으로 돌아간 노장의 근심”, “세계를 포기 못 하는 작가의 아름다운 번복”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화재로 가족을 잃은 11세 소년 마히토가 왜가리의 안내를 받아 이세계의 문을 통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물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바람이 분다'(2013)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작품이란 점에서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앞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해 공개 전 아무것도 홍보하지 않는다는 이색 방침을 내세웠다. 하지만 사전 홍보가 전혀 없었음에도 지난 7월 일본 현지 개봉 첫 주 만에 박스오피스 1위, 15억 4000만 엔(한화 약 142억 원)을 벌어드렸다.
시바사키 코우, 스다 마사키, 기무라 타쿠야 등 일본 톱배우들이 더빙으로 참여한 가운데 현재까지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83억 엔(한화 7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한국에서는 오는 25일에 개봉한다. 일본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대원미디어, 씨네21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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