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하늘의 인연’ 전혜연X서한결 결혼→김유석 무기징역 ‘권선징악’ [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하늘의 인연’에선 전혜연과 서한결이 결혼에 골인했고 비정한 아버지 김유석은 죗값을 치르며 권선징악 결말을 맞았다.

20일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최종회가 방송됐다. 윤솔(전혜연 분)과 진우(서한결 분)는 병원에서 깨어나 건강을 회복했고 죄가 드러나 파국을 맞은 문도현(진주형 분)은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선택을 했다. 

윤솔은 양부를 죽게 만들었다는 누명을 쓴 것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으며 강치환은 방화죄 및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자신의 죄를 뉘우친 강치환을 자신을 걱정하는 눈길로 재판정을 지킨 윤솔과 세나(정우연 분)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세나는 “아빠의 마지막 눈빛이 잊히지가 않는다. 내가 아빠를 다시 마주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고 윤솔은 “아버지한테 세나 니가 세상의 전부였다. 그건 지금도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솔은 “네 친아버지 윤이창은 자기 딸 세나가 누구보다 아프지 않고 행복하길 누구보다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로 아빠가 보고 싶다고 말하는 두사람. 세나는 “우리 자매 맞네”라며 윤솔에게 마음을 열었다. 

윤솔은 자신을 옆에서 지켜준 진우와 결혼에 골인하며 사랑을 이뤘다. 하윤모(변우민 분)는 강치환이 갇힌 교도소를 찾아가 윤솔과 진우의 결혼소식과 웨딩사진을 보여줬다. 강치환은 “내가 면목이 없네. 우리 솔이 잘 부탁하네”라고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고 하윤모는 “우리 며느리 복덩어리다. 자네는 밉지만 우리 며느리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것만으로 내 아내와 난 무조건 감사하기로 했다. 애들 행복하게 잘살게 내가 옆에서 서포트 해 줄테니 자네는 그곳에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건강도 잘 챙기라”고 말했다. 

세나는 사직서를 내고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뭔지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회사 잘 키워. 똑똑히 지켜본다”라며 윤솔에게 언니라고 부르며 윤솔을 웃게 만들었다. 

세월이 흘러 진우와 결혼한 윤솔은 아기를 입양했고 진우네 집안은 아이와 함께 행복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세나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치환을 찾아갔고 진심으로 뉘우치며 여전히 자신을 사랑한다는 치환에게 “나 아빠 딸로 살았던 세월 동안 불행했던 적 한 번도 없어. 내 아빠가 되어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윤솔과 진우는 새봄이의 생일에 가족들을 비롯한 지인들을 모아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세나는 사건을 통해 만난 형사와 만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고 두 사람이 나란히 새봄이의 돌잔치를 찾았다. 

윤솔은 자신이 양부와 양모를 만나 새 인생을 찾았듯 자신 역시 딸 새봄이와 인연을 맺었다며 새봄이의 첫 생일을 찾아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치환은 교도소에서 자신이 직접 깎아 만든 나무인형을 손녀의 선물로 보냈고 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선물을 받은 윤솔은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임신한 엄마를 버리고 욕망을 좇아간 천륜의 원수인 아빠에 대해 딸이 복수하고 성공하는 분투기를 담은 ‘하늘의 인연’은 권선징악 결말로 이날 막을 내렸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하늘의 인연’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