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보다 낫다?” 소비자들이 직접 뽑은 가성비 최강 수입차 모델
가성비 최강 자동차 브랜드
소비자들이 직접 뽑았다
올해 국내 조사 결과는?
어떤 차를 구매할지 고르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높은 가성비, 최상의 만족도를 원한다는 건 소비자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특히 신차는 수천만 원의 목돈이 들어가는 소비재인 만큼 비용 대비 만족도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비용 대비 가치(VFM. Value For the Money)는 자동차 브랜드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연례 자동차 기획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 조사 결과는 꽤 흥미롭다.
국산차, 수입차 통합 비교
재작년 이어 테슬라가 1위
컨슈머인사이트는 신차 구매 후 3년 이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연비, 차량 가격, 옵션 가격, 유지 비용, 사후 서비스(AS) 비용, 예상 중고차 가격 등 6개 측면에서 얼마나 만족하는지 조사하고 비용 대비 만족도를 1,0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수입차 판매량의 꾸준한 증가로 구매층 특성 차이가 모호해짐에 따라 올해는 사상 최초로 국산차와 수입차 브랜드를 통합 비교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조사 대상에 포함되자마자 1위를 차지했으나 작년 2위로 밀렸다가 올해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비교 항목 6개 중 유지 비용, 예상 중고차 가격에서 1위였으며 차량 가격은 2위였다. AS 비용 만족도 순위만 다소 떨어졌다. 한편 2016년 이후 6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던 렉서스는 2021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2위다. 하지만 차량 가격을 제외한 5개 항목이 모두 3위 이내였으며 그중 옵션 가격 만족도는 1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본차 브랜드도 상위권
제네시스는 연속 최하위
올해 3위에 오른 토요타는 차량 가격과 연비, AS 비용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4위 혼다는 차량 가격과 옵션 가격 만족도가 높았다. 하지만 중고차 가격 만족도는 두 브랜드 모두 낮았다. 폭스바겐과 볼보는 대부분 항목의 점수가 막상막하였으나 폭스바겐이 연비에서 격차를 벌려 순위를 맞바꿨다.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기아, 한국GM, 현대차 3곳이 평균을 웃돌았다.
작년에는 현대차만 산업 평균을 간신히 넘었다는 점을 참고하면 의미 있는 성과다. 기아는 AS 비용 만족도에서 크게 앞서 국산차 브랜드 중 맨 앞자리에 섰으나 세 브랜드의 점수 차이는 미미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작년과 올해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테슬라는 전 부문 상승세
예상 중고차 가격만 하락
테슬라는 올해 1위를 탈환한 것보다 모든 브랜드 중 거의 유일하게 만족도가 상승세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6개 항목 가운데 옵션 가격, 전비, 유지 비용, AS 비용 등 4개 항목의 점수가 작년보다 상승했으며, 차량 가격 항목은 보합, 예상 중고차 가격만 하락했다. 특히 유지 비용은 렉서스를 14점 차이로 압도했고 차량 가격 만족도는 1위인 토요타에 0.1점 뒤질 뿐이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최근 테슬라의 할인 정책에 따라 향후 비용 대비 가치가 더욱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테슬라 브랜드 충성도가 상당하네”, “품질 이슈가 많이 줄어든 듯”, “수입차 중에선 테슬라가 가성비 브랜드이긴 함”, “나름 납득할 만한 결과다”, “제네시스 2년 연속 하위권이 킬포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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