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만을 기다렸다’ 가을 인생샷 제대로 남길 수 있다는 은행나무 스팟
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
가을이 시작되면서 많은 여행객이 단풍 명소를 찾고 있습니다.
울긋불긋한 오색 단풍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로 유명한 여행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온통 노란색으로 뒤덮인 은행나무 여행지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장소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에는 무려 1000년의 역사를 지닌 은행나무가 있는데요.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할 만큼 오래된 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1964년 천연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됐으며 당시 수령이 800년으로 추정됐습니다.
은행나무의 높이는 32m, 최대 둘레는 16.27m에 이릅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죠.
전해져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 나무는 옛날 성주 이씨의 선조 중 한 명이심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길을 지나가던 한 대사가 이곳에서 물을 마신 후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꽂고 갔는데 그 나무가 자란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죠.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 속에 흰 뱀이 살고 있어 지금까지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나무를 신성시했는데요.
현재 반계리 은행나무는 가을이 되면 수많은 여행객이 찾는 대표적인 원주 여행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원래 이곳에는 나무 한 그루밖에 없었지만, 사람이 몰려들면서 주차장과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생겨났죠.
이곳은 10월 말부터 11월이 시작됐을 때 절정을 이루는데요. 웅장하고 거대한 나무가 온통 노란색으로 변해 감탄을 자아냅니다.
나무 인근에는 반계저수지가 자리 잡고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습니다.
② 개인이 30년간 가꾼 숲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은행나무숲도 매년 가을이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홍천 은행나무숲은 수천 그루의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요.
이곳의 넓이는 4만㎡로 축구장 6개 정도 면적입니다. 이곳에는 2천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는데요.
홍천 은행나무숲은 10월 한 달 동안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습니다.
개인이 30년간 가꾼 숲으로 1985년부터 한 번도 개방하지 않다가 2010년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개방하게 됐는데요.
숲 주인은 아픈 아내를 위해 꽃말이 장수인 은행나무를 직접 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곳은 숲을 이루게 됐고 한시적으로 숲을 개방한 게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데요.
인근에는 홍천9경 중 한 곳인 삼봉약수가 있고 구룡령도 가까워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은행나무잎이 내려앉은 거리를 걸으면서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곳입니다.
③ 고즈넉한 풍경의 황금빛 여행지
충남 보령시 장현리에 위치한 청라 은행나무 역시 유명합니다.
이곳은 100년이 넘는 수령의 나무 30여 그루를 포함해 총 3천여 그루의 나무로 이루어진 은행나무 군락지입니다.
가을이면 마을 전체가 노랗게 물들어 무척 아름다운데요. 이곳의 나무는 대부분 암나무입니다.
마을을 걷다 보면 조선 후기에 지어진 한식 가옥인 신경섭 전통가옥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은행나무와 함께 어우러져 더욱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보령시에서는 청라은행마을 축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해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무렵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마을에서는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아이와 함께 방문할 예정이라면 예약 후 더욱 풍성한 시간을 보내도 좋을 듯합니다.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죠.
경북 경주에 위치한 운곡서원은 가을 대표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400년이 넘은 은행나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습니다.
운곡서원의 은행나무는 높이 30m, 둘레 5.3m로 1982년 10월 보호수로 지정되었는데요.
실제로 방문하게 된다면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감탄이 절로 나오곤 하죠.
이곳은 SNS를 통해 핫플레이스로 입소문 나기 시작했고 전국에서 더욱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산책하면서 노랗게 물든 풍경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특히 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인데요.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경주 운곡서원은 조선 후기, 정조 시기에 지은 교육 시설인데요. 원래 안동 권씨의 시조인 ‘권행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절이었으나 서원으로 바꿔 교육을 담당하게 됐죠.
운곡서원에는 ‘운곡산방’이라는 찻집을 운영하고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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