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줌’ 히트하면서 하고 싶은 노래 못 해…전 소속사가 말렸다”
[TV리포트=유비취 기자] 가수 제시가 히트곡이 생긴 후 변한 것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제시는 큰 성공을 거둔 후 좋지만은 않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1일 박재범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MORE TALK(모어 토크)’에는 제시가 출연했다. 제시는 박재범의 새 소속사인 모어 비전에 둥지를 틀면서 그동안의 가수 생활에 대해 회고했다.
제시는 14살에 데뷔한 후 도전을 끊임없이 해왔다.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제시는 “마인드셋이 제일 중요한 것 같고, 당연히 나도 사람이다 보니까 무너질 수 있다”라면서 “내가 14살 데뷔했을 때, 그때 잘 됐으면 이렇게까지 오지 못했을 거다. 나는 오히려 전화위복인 것 같다. 힘든 길을 왔지만 그걸 잘 버텨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시는 여전히 가수 생활에 대한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고 털어놨다. 제시는 자신이 완벽주의자라고 밝히면서 “오히려 나한테 스스로 많이 힘든 것 같다. ‘줌’이 나오고 나서 너무나 잘 된 상황이어서 부담이 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제시는 메가히트곡이었던 ‘줌’ 이후 고민이 더 커졌다. 제시는 사람들이 더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이별 얘기나 정신적으로 힘든 일들을 얘기하고 싶다. 근데 거기서 잠깐 길을 잃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한 반면 제시는 이보다 더 깊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깊은 주제에 대한 노래를 낼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제시는 전 소속사의 만류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제시는 “사람들은 대중적인 음악을 만들고 싶고, 돈을 벌고 싶어 한다. 그런 상황에만 있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시는 “도전,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좋아한다. 새로운 시도도 좋아한다”라면서 “한 레이블에 갇혀있기를 원하지 않는다. 다양한 회사들과 새로운 걸 시도해 보고 싶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는지 배우고 싶다”라고 새 소속사 모어 비전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박재범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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